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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대학들 등록금 속속 인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5-27 00:00

SFU도 등록금 30% 인상….교육도 ‘빈인빈 부익부’ 우려
지난 달 UBC와 빅토리아 대학(Uvic)이 각각 평균 22%와 30%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데 이어 SFU도 등록금을 대폭 인상해 대학 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BC주 각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조치는 과거 NDP정부가 실시했던 대학 등록금 동결 정책을 자유당 정부가 없애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이미 어느 정도 예견돼 왔던 일이었다. 그러나 그 인상폭이 30%에 달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등록금 대폭 인상이 교육에도 빈인빈 부익부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SFU 이사회는23일 열린 회의를 통해 등록금을 평균 3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측은 이날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30 여명의 학생들이 팔짱을 낀 채 이사들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봉쇄하려고 하자 공개 회의를 포기하고 긴급 비공개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사장 브랜트 루이 씨는 학생들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지만 대학을 운영해 갈 책임이 있는 이사회로서는 현재 9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적자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SFU 측은 전 정부에 의해 과거 6년 동안 등록금 동결조치를 강요받는 동안 입학생 수는 더 늘리는 반면 교과목 수는 줄여야 했으며 학문 성과를 고취하는 프로그램이나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는 줄일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등록금 인상 조치에 대해 SFU 대학원생 대표인 바바라 월던 씨는 등록금 인상으로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인류학을 전공하는 월던 씨의 경우 학기당 기본 등록금이 약 730 달러에서 약 950 달러로 인상된다. 공대 석사 과정의 경우 등록금이 124% 인상되고, MBA 데이 프로그램은 무려 450%나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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