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번 고속도로 확장, 캐나다 라인, 에버그린 라인 건설 등이 마무리되면 인근 지역 부동산 가치가 10-20%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정부는 30억달러를 투입, 로워 메인랜드 지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컨설팅 및 리서치 회사인 REIN(Real Estate Investment Network)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른바 ‘게이트웨이 효과’에 힘입어 메이플리지-피트 메도우, 노스 랭리-아보츠포드, 써리-델타, 미션-칠리왁, 포트 무디-코퀴틀람, 리치몬드-밴쿠버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IN측은 “사람들이 통근 거리를 따질 때 실제 거리보다는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고려한다”며 “교통망이 개선되면 거주지를 그 쪽으로 옮기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속도로 확장, 교량·경전철 건설 등 교통망 개선 효과
REIN 보고서는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의 사례를 들어 이 지역에 경전철이 들어선 이후 주요 역사 반경 500미터 이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10%정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고속도로가 확장될 경우 출구 인근 1km 이내 상가의 부동산 가치가 20%정도 오르고 집값도 따라 오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미 개발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게이트웨이 효과’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완전한 가격 상승은 건설이 끝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억달러가 투입될 캐나다 라인이 개통되면 리치몬드와 밴쿠버 다운타운, 밴쿠버 사우스 지역 출퇴근이 빨라질 전망이다. 또 트라이시티 지역을 지나게 될 에버그린 경전철이 개통되면 포트 무디, 코퀴틀람 거주자들의 다운타운 출퇴근이 용이해진다.
특히 그 동안 교통 취약 지역이었던 메이플 리지와 피트 메도우 지역은 ‘게이트웨이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볼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 지역에는 골든 이어스 브리지(2009년 개통 예정)와 피트 리버 브리지, 사우스 프레이저 외곽도로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는 이 밖에도 밴쿠버-랭리간 1번 고속도로 확장, 포트만 쌍둥이 다리 건설, 프레이저강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프레이저 밸리 지역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밴쿠버와 버나비시 등은 고속도로가 확장되면 도심 진입 차량이 늘어나 교통 정체와 대기 오염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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