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문제 개선을 위해 BC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GatewayProgram)이 밴쿠버 도심 진입 차량을 늘려 교통 체증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밴쿠버시는 내부 검토를 통해,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1번 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될 경우 러시아워대에 외곽에서 밴쿠버로 진입하는 차량이 즉각적으로 2-3% 늘어나고 2031년경에는 4-6%까지 늘어나 밴쿠버 동부 지역 교통 정체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1번 고속도로 개통 후 러시아워대 밴쿠버 방면 진입 차량이 시간당 150-300대 정도 늘어나고 2031년경에는 500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정체 현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밴쿠버 1번가, 그랜뷰 하이웨이, 브로드웨이, 헤이스팅스가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이 아닌 시간대에는 교통량 증가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밴쿠버 시의회는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지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 회의를 다음 주 개최할 예정이다
주정부가 30억달러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1번 고속도로 확장과 골든 이어스 다리, 포트만 쌍둥이 다리, 캐나다 라인 건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10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주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놓고 지방자치단체들과 시민들 사이에 찬반 논쟁이 일고 있는 상태다.
주정부 교통부를 주축으로 한 지지파들은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이 밴쿠버 동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밴쿠버시와 버나비시 등 반대파들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지역에 더 많은 차량 진입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컨설팅 및 리서치 회사인 REIN(Real Estate Investment Network)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게이트웨이 효과’에 힘입어 메이플리지-피트 메도우 등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영향권에 들어있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10-20%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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