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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연맹, 파업 찬성 85.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09 00:00

"정부가 제시한 4년간 8% 인상안 수용 불가"

BC교사연맹(BCTF)은 9일 "교사 3만202명이 참여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이 85.2%로 집계됐다"며 파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맹은 투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교사들은 공평한 협상 합의를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며 "가능한 6월 30일 이전까지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맹은 고용주가 제시한 향후 4년간 봉급 8% 인상안에 대해 "모욕으로 보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나 다른 전문직, 다른 주 교사 봉급수준에 못 미치는 인상안은 교사들의 관심사를 무시한 처사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1995년 이래로 물가상승률과 4% 격차가 나는 대우를 받고 있으며 8% 인상안도 물가인상률 이하 대우"라고 지적했다. 또한 "4년차 간호사가 연봉 4만9344달러를 받는데 비해 웨스트 밴쿠버 5년차 교사는 3만8400달러를 받고 있다"며 다른 전문직과의 대우 차이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로워 메인랜드 교사 봉급수준은 오타와나 에드먼튼 동료들에 비해 20% 낮다"며 다른 지역과의 봉급 격차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지니 심스 위원장은 "지난 해 파업은 BC주의회의 업무복귀명령에 의해 중단된 것이지 협상을 통해 해결된 것은 아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주요 요구사항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사연맹은 향후 3년간 봉급 2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 찬반 투표는 협상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파업 시기는 아직 잡혀있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비공식적인 견해라는 전제로,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9월 개학 직후 파업 또는 개학 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파업시기는 연맹이 정한 협상 마감 시한인 6월 30일 이후에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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