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마약 투여소가 마약중독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을 통해 8일 발표됐다.
보고서는 투여소를 최소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방문하는 사람들은 해독치료과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독자들의 마약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을 막고 1회용 주사기를 제공해 AIDS나 HIV 등 투약 기구를 나눠 사용해 발생하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목적에 따라 2003년 9월에 북미주 최초로 문을 연 투여소에 대한 찬반 논란을 끈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보고서를 작성한 토마스 커박사는 "사람들이 마약투입을 중단하도록 투여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최소한 마약중독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약 투여소에 대한 장래는 밝지 않다. 연방 보수당(Conservative)정부는관련 예산지 원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마약 투여소에 대한 예산 지원 가부는 연방경찰과 다른 보고서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며 입장을 보류했다. 투여소 운영 예산은 연방정부를 포함 3단계 정부가 나누어 지급하고 있다.
의학계는 투여소 개설 당시부터 대체적으로 꾸준한 찬성을 표시해온 반면 치안당국과 해당 시설물이 위치한 지역 상인들은 반대를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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