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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받은 세금, 정부 빚 갚는데 다시 기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12 00:00

정부로부터 돌려받은 세금을 정부 빚을 갚는데 써달라며 다시 정부에 돌려주는 납세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C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정부 채무를 갚기 위해 제정된 특별 기금(Ontario Opportunities Fund)을 통해 1996년부터 2004년 사이 납세자들로부터 약 100만달러가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리오 주정부 재무부에 따르면 2003-2004년도에는 온타리오 납세자 3640명이 30만7000달러를, 이듬해인 2004-2005년도에는 3580명이 총 24만8000달러를 주정부에 기부했다.

주정부 빚을 갚기 위한 이 기금은 1996년 어린 두 자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당시 6세, 5세였던 첼시 스미스양과 사만다 스미스양은 주정부 채무가 많다는 TV 뉴스를 듣고 자신들의 돼지 저금통을 털어 21달러 97센트를 당시 재무부 장관이었던 어니 이브스 장관 사무실로 보냈다. 이브스 장관은 1996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스미스 자매의 뜻을 따라 정부 채무를 줄이기 위한 특별 기금을 제정했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정부 빚을 갚는데 써달라며 기부된 금액은 약 100만달러에 달한다. 온타리오주의 채무 규모가 138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액수 자체의 많고 적음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한편 4870억달러의 채무가 있는 연방 정부에도 납세자들의 기부가 이뤄지고 있다. 연방 정부의 빚을 갚는데 써달라며 기부된 금액은 2003-2004년도에 8만712달러,  2004-2005년도에는 7만83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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