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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으로 뚝딱뚝딱 ‘밥짓던 손으로 집짓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15 00:00

저렴해서 더 좋다…주부솜씨로 꾸미는 ‘프로방스’ 인테리어

‘내 집은 내가 꾸민다’는 모토를 내세운 신세대 주부들의 모임 중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카페 ‘레몬테라스(cafe.naver.com/remonterrace)’다. 주부 회원이 1년새 10만 명을 넘어섰다. 얼마 전 레몬테라스가 실시한 ‘예쁘게 꾸민 집’ 콘테스트에서 프로급 주부들을 누르고, 1등으로 뽑힌 닉네임 ‘이쁜아내’ 양승현(31·수원시 화서동·사진 아래)씨로부터 그 비결을 들었다.

◆미션1:몰딩, 직접 칠한다!

결혼 3년 만에 처음으로 35평짜리 집을 장만하면서 요즘 유행한다는 프로방스 스타일로 꾸며보고 싶었어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인테리어가 복고적이면서도 화사하고 편안한 느낌이라서 좋더라고요.

우선 체리색 몰딩을 흰색으로 바꿨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냄새가 거의 안나고 시트지에도 잘 칠해지는 친환경 무독성 페인트를 구입해 집 전체 몰딩과 걸레받이, 방문을 칠했습니다. 신랑과 친정동생까지 합세해 3~4일 꼬박 작업했지요. 마르면 덧칠하기를 3~4번 반복해서 발랐더니 집이 아주 환해졌습니다. 

◆미션2:문을 디자인하다

침실문을 로맨틱하게 디자인했습니다. 문 위의 아치형 MDF는 원하는 곡선 모양을 두꺼운 종이에 그린 뒤 목재가게에 가져갔습니다. 

아이 방 문도 바꿨습니다. 자고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작은 창문을 냈지요. 아이 방이니 모나지 않게 윗부분을 둥글게 하고 격자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어요. 먼저 원하는 창의 모양을 신문지에 그려서 유리가게에 맡기면 유리를 잘라줍니다. 그 다음엔 문의 중간부분에 창을 내기 위해 잘라온 유리를 대고 문에 그린 다음 전기톱으로 중간 부분을 뚫어야 하는데, 이건 목공소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뚫어온 문에 실리콘으로 유리를 고정시킨 다음 굳으면 여기에 원하는 대로 격자를 만들어 붙입니다.

서재 문은 기존 문을 떼고, 서부영화에서 나오는 양방향 갤러리 문으로 만들었어요. 오가면서 허리로 살짝 밀치면서 드나들 수 있게요. 윗부분에는 ‘ㄱ’자 모양의 앤티크한 문틀을 양쪽에 달아줘서 카페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페인트칠은 미송의 무늬가 보일 수 있도록 얇게 칠합니다. 화장실 문에는 ‘BATHROOM’이라는 네임보드를 붙였습니다. 역시 침실문의 윗부분처럼 MDF를 이용해 둥근 아치형으로 만들어 붙였어요. 

◆미션3:가구를 리폼하라!

가구는 칠하기 전에 꼼꼼히 사포질을 한 후, 얇게 3~4번 덧발라야 해요. 자연스러운 페인트칠을 원하면 반광 페인트나 무광 페인트를 권합니다. 페인트칠이 다 마른 후에는 마지막 단계에서 꼭 바니시를 발라야 쓰면서 칠이 벗겨지지 않아요.

침실 벽에 붙어 있던 체리색 직사각 거울을 흰색으로 칠한 뒤 위에 공주풍 몰딩을 달았더니 혼수로 해온 흰색 화장대와 세트가 됐습니다. 친정에서 10년 된 인조가죽 소파를 가져와 커버링도 했어요. 캔버스천은 도톰하면서 100% 면이라 강하고 밀리지 않아 커버링에 제격이죠. 오래된 그릇장을 화이트로 페인트칠한 후 작은 꽃무늬 몰딩을 붙여 꾸몄습니다.

◆미션4:주방벽은 원목 무늬 살려 페인트칠

주방(사진 위)은 180㎝ 높이의 옹이패널을 구입해 벽에 붙여준 뒤 원목 무늬가 그대로 보이게 페인트를 여러 번 덧발랐습니다. 옹이패널은 30평대 주방에는 40개 정도가 필요합니다. 

글=이덕진 여성조선 기자 dukjinyi@chosun.com 
사진=이명원기자 m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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