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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신 이민자 소득 낮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5-17 00:00

해외 경력 가치 하락… 미·유럽 출신보다 수입 저조
1980년대와 1990년대 들어 새 이민자들의 소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동부 유럽 출신 이민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새 이민자들은 언어 능력 부족과 해외 경력을 캐나다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점 때문에 1960년대 정착한 이민자들보다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 이민자들의 소득 감소분 중 3분의 1가량은 해외 경력에 대한 가치가 1980년대 이후 낮아진 것에 기인하는 분석됐다.



해외 경력에 대한 가치는 지난 30년간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 이민 온 사람들의 경우 해외에서 쌓은 경력이 1년 많을수록 소득이 평균 1.5% 늘어났으나 1990년대 이민자들의 경우 해외 경력이 1년 늘어나도 소득 증가는 불과 0.3%에 그쳤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동부 유럽 출신 남성 이민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와 남서부 유럽, 미국 출신 이민자들의 경우에는 해외 경력에 따른 소득 변동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민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경력을 가진 캐나다 현지 남성들의 경우 경력이 1년 늘 때마다 소득이 3.5%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동부 유럽 출신 새 이민자들이 정착 후 첫 1년간 벌어들이는 소득은 전통적으로 저조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 간 아시아 출신 새 이민자 남성이 이민 첫 1년간 벌어들인 소득은 비슷한 학력과 경력을 가진 미국 출신 남성 이민자보다 10-15% 낮았으며 북부나 남서부 유럽 출신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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