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의 학교] 영재학교 '초이스 스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28 00:00

"남과 다른 당신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정규 교과과정 소외된 소수 영재들 집중교육

Choice School
설립연도: 1985년
학교위치: 리치몬드(20451 Westminster Hwy)
학생수: 60명(K~9학년)
교장: 켄 어폴더
교사진: 교사 및 스텝 10여명
등록금: 연 9500달러
웹사이트: www.choiceschool.com


 
초이스 스쿨은 지난 1985년 정규 교과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재 학생(Gifted Children)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남녀공학 교육기관이다. BC주정부로부터 인정받는 사립교육 기관으로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공부하는 이곳은 소수의 반편성과 수준에 맞춘 학습을 통해 영재들을 영재답게 교육하고 있다. 
 
교사가 개개인의 학습계획 세워

5세부터 14세 까지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초이스 스쿨에는 한반에 최대 16명이 함께 공부하는데, 영재를 가르치기 위한 전문 교육을 받은 교사가 각 학생의 특성과 관심분야를 파악해 알맞은 학습계획을 세운다. 수업시간에는 한 반에서 모두가 똑 같은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각 학생이 자신의 레벨에 맞춘 진도를 나가며, 특별한 재능을 보일 경우 상급반으로 보내져 수업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4학년 나이인 학생이 8학년 과정을 공부하는 경우도 있고, 수학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학생을 모아 전문 교육을 받은 교사가 집중적으로 지도를 하기도 한다.
 
능력에 따른 진도, 다양성 고려한 교육

초이스 스쿨의 각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BC주 교육부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른 교과과정을 공부하지만 학생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Individual Education Plan)으로 일반 학교 학생들보다 빠른 진도와 학습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초이스 스쿨은 아이들을 정해진 틀 속에서 공부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개발하는 예술과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스포츠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본관 뒤쪽에 있는 실내 체육관과 학교 옆의 놀이터에서는 다양한 운동과 놀이가 벌어지며, 음악과 미술 등의 예술 관련 과목들도 아이들에게 제공된다. 
특히 정규 교사 이외에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방문해 특별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학생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영재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초이스 스쿨에서는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관심 분야를 면밀히 살펴 각자의 능력과 취향에 맞춘 공부분야를 선택하게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특히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시간씩을 '초이스 챌린지(Choice Challenge)'라 불리우는 심화학습 과정을 마련해, 글쓰기, 생물, 디자인, 토의, 드라마, 골프, 레이저 체스, 음악, 조경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해 영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고 잠재력이 있는 분야를 더욱 더 깊이 공부 할 수 있게 된다.
 
교육 심리학자와의 상담 후 입학결정

초이스 스쿨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일반화된 교육에서 소외된 영재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만큼 이곳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전문 교육 심리학자와의 상담을 거쳐 영재로 판명 받아야 한다.

학교에서는 입학 문의를 받으면 심리학자와의 면담을 주선하고, 각 학생의 영재 여부를 판단하는 심리검사 결과를 토대로 입학을 결정하게 된다. 전문 교육 심리학자와의 상담은 몇 달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며 보통 500~2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현재 초이스 스쿨에는 백인 학생들 뿐 아니라 한국계, 중국계, 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학부모회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인터뷰 /  켄 어폴더 교장
 
"영재는 특별한 교육과정이 필요합니다"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원을 졸업한 후 명문 사립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켄 어폴더 교장은 지난해부터 초이스 스쿨의 교장을 맡아 어린 나이에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재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가?
우선 부모가 자기 아이들이 남과 다른 점을 파악하게 된다. 보통 수학, 과학, 언어, 예술 등의 분야에서 상위 5% 안에 드는 특출함을 갖고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무섭게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영재임을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심리학자의 몫이다.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는가?
영재들인 만큼 단순히 진도만 나가는 대신, 학습의욕을 고취시키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있다. 또한 일반 교과과정에 없는 세계지리, 컴퓨터공학, 서양예술사 등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원하면 배울 수 있다.
 
*초이스 스쿨의 졸업생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
세컨더리에 진학하는 학생들 중에는 명문 사립학교에 입학하거나 특출한 재능을 살리는 미니스쿨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중국과 유럽의 명문대에 진학해 공부하고 있다. 특히 수학쪽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은 유명한 공과대학에 진학해 엔지니어의 길을 걷고 있다.
 
*초이스 스쿨이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은?
전교생이 60명 뿐이고, 각 반당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고 있다. 특출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지만 새 친구를 잘 맞이해 주며 함께 모여 공부하고 놀기를 좋아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는 9월부터 영재 아이들을 위한 프리스쿨을 운영하게 된다. 일반 프리스쿨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재 아이들에게 지루하지 않은 학습 도구를 제공하고 숨겨진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뛰어난 한인 영재 아이들의 지원을 기다린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경찰, 7-8월 나이트 스트릿 등 집중 단속
최근 광역 밴쿠버에서 난폭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경찰이 난폭운전자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앞으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여름 안전운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는 운전자들을 집중 단속한다....
이용료 30센트씩... 주차시간 연장 가능
밴쿠버시에서 길거리에 주차할 때 휴대폰을 사용해 주차요금을 낼 수 있게 됐다. 월요일부터 다운타운을 포함한 밴쿠버 시내 주차 미터기에는 전화(604-909-7275)를 걸어 자신이 원하는 주차시간을 지불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현재 8000여대의 미터기 중...
'와이트 캡스' 구장 건설 공청회
밴쿠버 개스타운 서편에 들어서게 될 축구장 건설에 대해 상당수 밴쿠버 주민들이 27일 공청회에 참석해 반대 의견을 발표했다.] 앞서 밴쿠버 축구팀 와이트캡스는 개스타운 철로 위에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20대 남성 목숨 잃을 뻔
노스 밴쿠버 린 캐년에서 다이빙을 하던 한 남성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해 안전당국이 주의를 촉구했다. 조단 킹씨(21세)는 10미터 절벽에서 계곡사이를 흐르는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수면에서 보이지 않는 소용돌이에 휘말려 사투를 벌였다. 킹씨는...
올 가을부터 도입되는 SFU 의 LPI 프로그램
  *이 칼럼은 SFU 한인학생회 하나다 편집부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밴쿠버 조선일보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되는 교육섹션을 통해 UBC 한인학생회 KISS, SFU 한인학생회 하나다 학생들이 전하는 캠퍼스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남과 다른 당신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정규 교과과정 소외된 소수 영재들 집중교육
Choice School 설립연도: 1985년 학교위치: 리치몬드(20451 Westminster Hwy)학생수: 60명(K~9학년)교장: 켄 어폴더교사진: 교사 및 스텝 10여명등록금: 연 9500달러웹사이트: www.choiceschool.com  초이스 스쿨은 지난 1985년 정규 교과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재 학생(Gifted...
로즈힙(rosehip)은 남미 칠레의 해발 2000-3000m의 안데스 산맥에서 자생하는 일명 개(dog) 장미라 부르는 들장미의 빨간 열매,로 Rosa canina라 부르는데, 칠레에서는 젊게 하는 식품으로 원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로즈힙에는 비타민C나 캐로틴...
공영방송 CBC의 역할이 변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지난 주 CBC가 간판뉴스 프로그램 ‘내셔널(The National)’의 방송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캐나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었을 의문이다. CBC는 오는 7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
"夏! 더위다" 2006.06.26 (월)
아보츠포드 등 낮 기온 30도 넘어
지난 주말 로워 메인랜드 내륙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어서며 올 들어 첫 무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25일 아보츠포드의 낮 최고 기온은 31.6도를 기록해 2002년(29.8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또 호프(31.6도), 위슬러(33.5도),...
BC산 체리 7월부터 본격 수확
올해 첫 수확한 BC주산 체리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BC과수원협회에 따르면 체리산지로 유명한 오카나간에서는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된다. 체리 꽃은 4월부터 피기 시작해 켈로나 인근은 7월 중순, 크레스톤 인근 지역은 7월말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광역 밴쿠버 동물원, 새 하마 우리 개장 박덕원 사장 "와보지도 않고 '동물학대' 비난해 억울"
광역 밴쿠버 동물원(Greater Vancouver Zoo)은 50만달러를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건축을 시작한 1.2에어커 규모의 하마 우리 '히포 헤이븐(Hippo Haven)'을 24일 개장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텔러스 광고에 등장해 인기를 끌은 해지나는 5월 31일 BC주 비영리단체 SPCA가...
BC 교수들 법조항 개정 캠페인
BC주 대학교수들이 BC주민들에게 적용되는 65세 의무정년퇴직을 지지하는 법조항 철회 요구 캠페인을 다음 달부터 벌일 예정이다. BC대학교 학부연합연맹(CUFA/BC) 크리스 페터 회장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하는 일자리를 택해 일할 능력이 있는 상황에서, 나이든...
오늘은 한국분들에게는 약간은 생소한 'Loss OF Use'와 'Limited Depreciation'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이제야 나도 사람 사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에피테티커라는 직업이 있다. 독일의 동포 최상학(60)씨는 에피테티커이다. 나는 그를 부를 때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부른다. 1974년 일찍이 광부로 독일에 갔다. 우리가 알듯이 당시에 독일에 간 사람들은 일찍 외국에 눈을 뜬 사람들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도...
Click- 2006.06.26 (월)
돈에 눈이 멀어있던 스크루지의 눈을 뜨게 해 준 것은 '꿈'이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스크루지는 그의 꿈에 나타난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불행한
Eight Below- 2006.06.26 (월)
이번 주초 DVD로 출시된 디즈니의 '에이트 빌로우(Eight Below)'는 남극 기지에서 벌어졌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본 영화 '남극이야기'를 리메이크한 작품. 1993년 2월. 남극 관측대 대원인 제프(폴 워커)는 썰매를 끄는 8마리의 허스키를 앞세우고, 과학자의 탐사...
Esbjorn Svensson Trio 2006.06.26 (월)
요즘 주가가 하늘을 찌르는 스웨덴 출신 재즈그룹 에스비욘 스벤슨 트리오(Esbjorn Svensson Trio)가 6월 23일 다운타운 소재 센터 극장에서 밴쿠버 재즈팬들에게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미 유럽의 재즈무대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뒤 작년부터 시작된 그들의 재즈...
한국청주시가 사단법인 한인회와 함께 ‘직지(直指)’ 전시회를 오는 10월 5일 다운타운 밴쿠버 시립도서관에서 열린다. 전시회 준비차 밴쿠버를 방문한 청주시 유오재 직지세계화추진단 교육홍보팀장<사진 왼쪽>은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들어...
광역 밴쿠버 최다·최고가 기록 보유
광역 밴쿠버 지역의 시가 150만달러 이상 고급주택 거래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부동산 전문 리맥스사가 21일 발표했다. 리맥스사는 올해 1월부터 5월사이 광역 밴쿠버에 150만달러 이상 주택이 총 403채 거래돼 지난해 동기간 거래량 212채보다 90%늘었다고...
2억3000만달러 추가자금 확보해야
트랜스랭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트라이시티 경전철 건설이 예산 부족으로 백지화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에버그린(Evergreen) 라인으로 명명된 경전철 라인은 스카이 트레인 로히드 타운센터에서 출발해 포트무디와 코퀴틀람 센터를 지나 더글라스...
 1531  1532  1533  1534  1535  1536  1537  1538  153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