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데이 연휴 기간 동안 대부분의 시민들이 30도에 가까운 화창한 여름 날씨를 즐기는 동안, BC주를 비롯한 캐나다 곳곳에서는 산불 등의 자연 재해가 발생했다.
지난 2일부터 BC주에는 거의 100여건의 산불이 새로 발생했으며, 특히 BC주 북부 텀블러 리지(Tumbler Ridge)의 경우 주민 4000여명이 대피 명령을 받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곳 다운타운 주민들은 3일 저녁 전원 소개 명령을 받고 대비했으며 인근 아워글래스 크릭의 산불로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가 차단됐고 비상 구급 요원들이 주민들을 다슨 크릭 등 인근 마을로 옮기고 머무를 곳을 찾도록 돕고 있다.
BC주 산림청의 딘 펜씨는 "BC주내 산불 규모가 지난 2일 이후로 거의 3배 가까이 커졌다"며 "벼락으로 인한 산불 발생으로 약 1만1000헥타아르 지역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BC주는 산불위험이 '아주 높음'으로 지정되어 여행객들의 철저한 불조심이 필요하며,캠핑 시 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고 자리를 떠야 한다. 산림청은 BC주 내륙지방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주말쯤에 캠프 파이어 금지 명령을 내릴 전망이다.
사스캐처완주에서도 북부지방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약 18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109곳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14건이 100평방 킬로미터 이상의 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 브룬스윅의 아가일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나무가 쓰러지고 주변 마을 일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캐나다 환경청의 기상학자 엔디 퍼스씨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시속 116~180 km의 F1 급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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