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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31일 제27호 제54주년 6.25기념행사 성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7-31 00:00

제54주년 6.25기념행사 성료

향군, 전쟁의미 상기하고 참전용사 호국의지 기려

테러집단 규탄, 조속한 파병 촉구
전쟁참화 교훈삼아 안보 강화해야

재향군인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제54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6월25일 오전 11시 장충체육관에서 안주섭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정부인사, 이상훈 향군회장을 비롯한 향군회원, 국내.외 참전용사,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내빈, 시민 등 5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상처로 기록된 6.25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상기하고 자유와 민주를 지키기 위해 위국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참화가 없도록 국민 안보의지를 돈독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제54주년 6.25기념식은 향군 이상훈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해외참전용사 대표의 6.25전쟁 회고, 국가보훈처장의 기념사, 전우여 잘자라, 6.25노래 합창 순으로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상훈 회장은 “전쟁을 각오하고 철저히 대비 할 때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 군의 전력증강과 한.미 동맹 강화,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선일씨 피살과 관련 “이라크 저항집단의 반인륜적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파병을 신속히 추진하여 테러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주섭 국가보훈처장은 “54년전 전쟁의 참상을 돌아보고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국난을 극복한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면서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이룩해 나가는데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한 뒤 “이것만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향군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나라의 번영과 평화통일에 이바지할 것임을 천명하면서 6.25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자유민주수호의 선봉으로서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야욕을 분쇄하는데 신명을 다 바칠 것을 다짐하는 한편 김선일씨를 살해한 테러 집단의 만행을 규탄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식 전후로 국방부 여군의장대의 의장시범과 국방부 합창단, 송파구 어머니 합창단의 합창 공연,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와 탈북 귀환포로에 대한 꽃다발 증정 등 식전행사와 식후행사로 서울시회 여성합창단의 진중가요 합창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이날 아침 본회는 향군회장단과 임직원, 원로장성, 친목단체 대표, 산하업체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호국영령들의 자유수호의지와 애국정신을 기렸다.

미국은 한.미 동맹을 포기하려는가?

미국이 최근 주한 미 육군 1개 여단을 이라크에 차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서 12,500명의 병력을 내년 말까지 감축하겠다는 의향을 우리 정부에 통보함에 따라 정치권은 당황하고 일반시민들은 안보공백을 염려하게 되었다.
미국은 부시 행정부 출범시부터 테러리즘의 확산과 군사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세계전략을 수정하고 해외주둔군의 배치를 조정해 왔기 때문에 우리도 주한미군의 장래에 얼마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은 해왔으나 이렇게 대규모의 주한미군 병력을 급작스럽게 감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미국은 과거 월남전이 한창이던 시절 월남에 40만 이상의 병력을 투입한 상태에서도 주한미군 전력만은 손대지 않았을 만큼 한국의 안보를 중시했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번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 계획은 그간 우리사회에서 만연되어온 반미감정에 대한 미 지도층의 서운한 감정이 상당한 영향을 주지 않았겠나 짐작이 간다.
미국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인들이 단순한 교통사고인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을 이유로 수많은 날 반미촛불시위를 하고 반미 시위대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돌멩이를 던지고 미국 성조기를 불태웠을 때 한국정부는 방관만 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한국정부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만을 주장하며 북한을 두둔하고 이라크 파병은 이런 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널드 럼스펄드 미 국방장관이 수 차례에 걸쳐 “미군을 원하지 않는 곳에는 주둔시키지 않겠다”고 언급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그런 이유로 주한 미군을 대규모로 감축하겠다고 한다면 너무 성급하고 잘못된 정책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사회에 반미 목소리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말 없는 대다수 국민들은 미국을 신뢰하고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 대규모의 미군병력을 수일 내에 한반도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주한미군이 얼마간 감축되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북한은 120만 대군의 대부분을 DMZ 인근에 전진 배치하여 언제라도 기습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휴전선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는 워싱턴의 덜레스 공항에서 백악관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전쟁초기에 신속한 방어작전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구나 북한군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외에도 실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라도 미 지상군이 전방에 위치하면서 평시에 전쟁 억지역할을 해주고 유사시 신속한 방어조치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론 한국도 향후 10년 이내에 상당한 자체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수 있으리라고 예상된다. 문제는 미국이 내년 말까지 갑자기 핵심전력을 철수시키면 한국군이 충분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어려운 데 있다.
진정한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확고한 군사력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미국이 당분간 한국을 도와주어야 가능하다. 만약 미국이 성급한 철군을 강행하게 되면 우리사회의 친북좌경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향후 미국의 동북아 전략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미 관계가 불편하게 되면 한국도 안보 분야는 물론이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위기를 맞게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 무었보다도 먼저 한.미 양국 지도자들은 어떻게 해야 양국간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서로를 위해 협조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면 그간 지연시켜온 자이툰 부대의 파병을 서두르고 용산기지 이전 문제도 합리적인 선에서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할 것이다. 한.미 관계는 혈맹임과 동시에 오랜 친구에 비유될 수 있다. 친구사이는 신의가 전제되듯이 우리가 미국에게 신의 있는 행동을 할 때 미국도 50년 이상이나 된 오래된 친구의 현실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상훈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제54주년 6.25 전쟁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의 밤

6.25전쟁 제54주년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의 밤이 써리 믿음교회에서 신양준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회장, 박종기, 한국 및 캐나다 참전용사 및 내빈 300여명이 참가하여 김광수 목사의 진행하에 성황리에 개최되어 참전용사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전몰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 중 이화여대 동문 합창단의 합창,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행사, 기금마련 경매 및 저녁식사로 참가자들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김광수목사가 7년전 30명으로 시작해 현재 300여명으로 참가인이 증가 되었고 금년은 처음으로 재향군인회와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가지게 되어 더욱 더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참전용사 모국방문

지회의 박승철, 이영선, 이우천, 황정은 회원이 본국 재향군인회의 초청으로 6월 23일부터 26일 까지 3박4일간 모국을 방문하여 제54주년 6.25기념행사를 참석하고 전쟁기념관과 판문점을 견학하고 초고속전철을 탑승하고 조국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앞으로 많은 참전 용사들이 참가하여 잊혀져 가는 6.25전쟁을 상기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2004년 제2차 이사회

7월 19일 밴쿠버 한인신용조합 모임방에서 임원 및 이사 20명이 참석해 상반기 업무실적 보고 및 하반기 업무 계획을 점검하였는데 중요 의결사항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건립 기금 수립안 및 신양준 회장의 독도관련 본국 전문교수 초청 세미나 계획을 9월 중 추진하기로 의결하였다.

지 회 소 식

2004년 6월
-1일 : 6월 정기 임원회에서 전월 업무 보고 및 당월 계획을 협의
-14일 : 믿음교회와 6.25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의 밤 공동 개최관련 협의
-15일 : 본국 재외동포 이사장 방문 간담회 참석
-19일 : 노인회 경로 잔치 참석
-20일 : Fraser Valley Unit 24의 한국전 휴전 기념행사 참석
-21일 : 제54주년 6.25기념행사 및 참전용사의 밤이 믿음교회와 공동으로 참전용사 포함하여 300명 참석
-22일 : George Derby Centre를 방문하여 12명의 캐나다 참전용사를 위로하고 선물 전달
-23일-26일 :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주최 한국전 참전용사 모국 방문단에 박승철, 이영선, 이우천, 황정은 회원이 참가

2004년 7월
-7일 : 7월 정기 임원회에서 전월 업무 보고 및 당월 계획을 협의
-12일 : 한국전 참전용사 모국 방문단과 간담회 실시
-19일 :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여 전반기 업무 보고와 후반기 업무 계획 및 예산안 점검
-20일 :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세미나 참석
-31일 : 재향군인회장배 친선 골프대회가 Guilford Golf Club에서 개최

공 지 사 항

■ 향군 가입 신청 및 회비납부 안내
대한민국 군인으로 복무하고 제대한 예비역으로 새로 이민 온 분이나 아직 가입하시지 않은 분은 본 지회에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연락처:전화.(604)377-5271
연락처:FAX.(604)331-1056


■ 2004년도 향군회비 납부 안내
연회비는 $20 입니다. 수표로 본 지회 사무실로 우송해 주시면 영수증을 송부해 드립니다.
지회주소 : #202-1053 Kingsway, Vancouver, B.C. V5V 3C7


■ 기타
1. 회원 여러분의‘향군뉴스’기고를 환영하며, 주소 변경시 곧 통보 바랍니다.
2. 보훈에 관한 문의나 향군에 대한 사항등의 문의를 언제든지 하실 수 있으니 위 전화로 문의하여 주십시요.

알 림

회원증 발급 및 회원 우대 업소 안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에서는 금년부터 연회비 $20을 납부한 회원에 한해 회원증을 발급하고 회원우대 업소와 계약을 체결하여 회원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우대업소명 (2004년 7월 31일 현재)
한카CP여행사 #202-1053 Kingsway Vancouver 432-1459
코리아나 403 North Road Coquitlam 936-3778
서울관 로얄 1215 W Broadway Vancouver 738-8285
원조서울관(써리) 13639-104 Ave. Surrey 580-4193
헬스론 침구 4501 Lougheed Hwy Coquitlam 876-3931
밴쿠버 안경원 4361 Kingsway Burnaby 430-0441
서정길 태권도 #125-5 665 Kingsway Burnaby 430-2307
이국영 태권도 15104 85A Ave. Surrey 590-5937
카월드자동차정비 #C-335 North Road Coquitlam 937-3969
TJ 오토바디 13520-105th Ave. Surrey 581-6313
국제자동차정비센터 335 North Road Coquitlam 936-3318

*우대업소 신청안내-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회원을 우대하고자 하는 회원 업주께서는 가입 신청바라며 신청시는 604-435-9998(이경상사무처장)로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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