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인수과정 까다롭지만 운영에 만족"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14 00:00

우편 아웃렛 운영하는 영호홀딩스 김영호 사장 캐나다우편공사 승인 거쳐 계약...12월이 매출 최고

영호홀딩스 김영호 사장은 1년 전부터 버나비에 위치한 한 포스탈 아웃렛(Postal outlet)을 인수해 이미지 프린팅 서비스업과 병행하고 있다.

이민 3년차인 김 사장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공부를 하면서 두 가지 원칙을 갖고 사업체를 찾았다. "첫째는 '애프터 서비스'가 없는 업종, 둘째는 손님이 직접 찾아오는 업종을 기준으로 매물들을 점검했다"는 김 사장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매물로 나온 업종에는 관심을 두지 않다가 포스탈 아웃렛을 택했다.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인해 이용량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우려했었다는 김 사장은 한국에 비해 우편으로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며 지난 운영 실적에 만족을 표시했다.

우편공사 프랜차이즈 구입 개념

포스탈 아웃렛 매매는 일반 소매업체 매매와는 약간 다르다. 캐나다우편공사(Canada post)의 프랜차이즈 구입 개념이 추가된다.

김 사장은 전(前) 소유주와 우편공사가 승인하면 매매가 성립한다는 계약 유예 조건아래 구입 계약을 했다. 전 소유주는 계약 사실을 우편공사에 통보했으며, 우편공사는 김 사장에 대해 범죄 전과가 없다는 신원 확인과 사업 자금이 충분하다는 신용 증명, 면접관 인터뷰를 거쳐 계약을 승인했다. 이후 김 사장은 1주일 동안 매일 8시간 동안 우편공사 지역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아웃렛 인수해 운영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공사가 요구하는 운영자금은 점포규모에 따라 다르다"며 "면접할 때 사업계획, 운영자금, 고용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질문에 막힘 없이 답변해야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편공사 승인을 받지 못하면 계약은 파기된다. 승인을 받으면 유예기간 동안 일반업체 매매처럼 새 소유주가 업체등록, PST와 GST번호 등록절차를 끝내야 한다.

새로 개설하려면 공사에 직접 신청

김 사장은 "최종 양도까지 빠르면 3개월, 늦으면 9개월이 걸리는데 우편공사 일정에 따라 기간이 달라진다"며 "면접관이나 교육담당자가 휴가라도 가면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과정 동안에도 아웃렛은 규정 휴일이 아니면 계속 영업을 해야 한다.

새로 개설하려는 경우에는 우편공사에 요청해 직접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 사장은 "각 아웃렛마다 관할구역이 정해져 있어 새로 신청이 들어오면 우편공사는 구역내 기존업주에게 개설승인 여부를 묻고, 자체적으로 고객수요가 충분한지에 판단해 개설 가부를 정한다"며  "이 때문에 기존 아웃렛 가까운 곳에 개설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신규 타운에는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소매업체가 우체국 개설하려면 매장내 붉은 선으로 구분된 아웃렛 전용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위치와 계절 요인에 따라 매출 영향

아웃렛 매출은 계절과 휴일에 영향을 받는다. 김 사장은 "9월부터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해 12월에 평소 1.5배-3배까지 최고점에 도달했다가 서서히 줄어 2월에 최저점에 이른다"며 "3월부터 매출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5, 6월에 어머니의 날이나 아버지의 날에 잠시 증가를 보이며 9월 전까지는 평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위치도 매출에 관련이 있다. 김 사장은 "거주지 인근 주민들을 주대상으로 하는 아웃렛은 매출이 높은 편이 아니다"라며 "쇼핑몰 안에 있는 아웃렛은 몰에서 선물을 구입해 바로 발송하는 고객이 있어서 그 매출을 무시 못한다"고 덧붙였다.

아웃렛 매출은 크게 물품 판매와 우편 취급 서비스로 이뤄진다. 판매 물품은 업주가 직접 구입해 판매하는 물품과 우편공사가 40~45일내 대금지급조건으로 외상으로 지급한 물품이 있다. 외상 판매를 위해 우편공사에 공탁금(deposit)을 일정액 내야 하며 1년 정도 문제없이 거래가 이뤄지면 공탁금을 돌려 받는다. 외상 물품 공급량은 우편공사가 과거 판매량 데이터를 토대로 판단한다. 소포발송 등 서비스 매출은 매일 자동 정산된다. 김 사장은 "마감날 저녁 또는 마감 다음날 우리 구좌에서 우편공사로 자동이체가 이뤄진다"며 "매일 업무 마감 때 우리 수익과 우편공사로 이체될 수익이 출력되므로 따로 일일결산을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웃렛은 우표판매시 5%, 소포 발송시 17.5% 수익을 분배 받는다.

인력과 관련해 김 사장은 "규모에 따라 혼자 또는 부부가 교대로 일할 수 있다"며 "직원을 고용할 경우 보통 3~4일 현장 트레이닝을 거쳐 매니저와 주인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포스트 아웃렛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캐나다포스트 직원은 아니지만 1년 이상 근무하면 취업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고용주 입장에서는 장기간 착실하게 근무하면서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일 처리가 빠르고 정확한 사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캐나다 우편배달 물량 세계 2위

우편사업의 특성

*캐나다우편공사 사업 수익은 2005년에 69억달러로 1억9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은 우편배달(54%), 소포배송(21%), 직접판매(22%)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우편배달 물량은 111억건으로 러시아에 이어 전세계에서 2번째로 많았다. 우편배달이 감소하는 대신 소포배송이 늘어나고 있다.

*민간사업자와 파트너십 형태로 운영하는 ‘리테일 포스탈 아웃렛(Retail Postal Outlet: RPO)’은 초기에는 우체국 유지 비용감당이 어려운 시골 지역을 대상으로 도입된 사업 모델이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도심지역까지 확산 보급되고 있으며 현재 캐나다 국내 포스탈 아웃렛 7000개중 약 3000개가 RPO다. 이를 통해 캐나다 우편공사는 연간 약 1억달러 운영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캐나다우편공사는 포스탈 아웃렛에 대해 인허가와 판매물품 공급만 책임진다. 우편공사는 “이런 형태는 프랜차이즈와 유사하나 프랜차이즈 요금을 요구하지 않아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웃렛은 우편물 취급 업무만 하도록 디자인된 사업형태가 아니며 다른 소매사업을 우편물 서비스와 함께 하도록 짜여진 형태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교육 현장을 가다-밴쿠버 필름 스쿨 영화 제작·연기·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아 프로그램 제공 실전 수준의 현장 교육...일부 학과 취업률 95% 달해
"촬영은 다음주 안으로 끝내기로 합시다. 문제 없겠죠?" (감독) "촬영 당일에 연기자가 추가로 필요할 듯 한데, 전날에 모집 광고를 내야겠어요." (카메라 담당) "연기학과 학생들에게 부탁해봅시다.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캐스팅 들어가야겠어요." (감독) 최근...
연방경찰 형사법 위반 기소 신청
연방 경찰은 유대인과 동성애자 그리고 타인에 대한 혐오 범죄와 관련해 코퀴틀람 거주 제시카 뷰몽씨와 시아란 도넬리씨에 대한 가택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톰 시맨 경사는 지난 달 케이프 혼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에 대해 “특정 인종과 종교를 겨냥한 혐오...
폭력범죄는 늘어나
BC주 통계청은 지난 해 BC주  범죄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교통법 위반을 제외한 BC주 범죄율은 4.8%로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1만1947건꼴로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BC주 범죄율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인구 10만명당 형사사건 5780건이 발생한...
Billie Holiday 2006.08.08 (화)
오늘은 사라 본, 엘라 피츠제랄드와 함께 3대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를 소개한다. 유난히도 블루지한 목소리로 잘 알려진 그녀는 30년대와 40년대 이른바 스윙이라는 재즈장르가 유행하던 시절 가장 먼저 스타덤에 오른...
Little Miss Sunshine 2006.08.08 (화)
4일 개봉된 '리틀 미스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은 어린 딸을 어린이 미인 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길을 떠나는 후버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로드 무비다.
V for Vendetta- 2006.08.08 (화)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서인순 치과(The art of Dentistry) 서인순 원장
서인순치과(The art of Dentistry) 서인순 원장은 치과의사 경력 12년차의 베테랑이다.치과의사가 되기 전에 치위생사(dental hygienist)로 일해 남부럽지 않게 긴 치과 업무 경력을 갖고 있다.
광역밴쿠버내 빈대(bedbug)가 크게 늘어나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빈대는 2차 대전 직전 북미대륙에 크게 증가했으나 DDT가 보급되면서 거의 멸종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DDT 사용이 금지되자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곤충학자들은 보고 있다. 한 해충방제...
하우 사운드 오염...생태계 피해 우려
지난 주 4일 스콰미시 터미널을 떠나던 화물선 웨스트우스 애넷호가 강풍으로 인해 부두에 충돌하면서 연료 탱크에 구멍이 뚫려 기름 2만9000리터가 하우 사운드 해안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름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인 캐나다 해양경비대는 8일 오전...
BC주 보건부 발표...노조·일부 의사들 "추가 대책 필요"
BC주정부 보건부는 엉덩이와 무릎관절 제거수술 대기시간이 줄어들었다고 지난 주말 발표했다. 조지 애보트 보건부 장관은 "엉덩이 수술 대기 시간은 지난해 6월 22.6주에서 올해 6월 15.4주로 7주 가량 대기시간이 줄었고 무릎 수술도 27.9주에서 24주로 줄었다"며...
여름철 맞아 주민 불만 신고 급증
코퀴틀람 시의회는 지난 주말 소음제한 조례를 강화해 “오후 8시 이후부터 주거지 소음발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맥신 윌슨 코퀴틀람 시장에 따르면 소음제한 조례는 그간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신용협동조합 평균 4%이상 전망
BC주 경제가 2010년까지 평균 4%이상의 고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추한 한국인' 근절 캠페인
밴쿠버 유학생 김모씨는 최근 어처구니 없는 피해를 입고 땅을 쳤다. 어려움에 처한 한국인을 돕겠다고 나선 선의를 부도수표를 이용한 사기로 되 갚은 '한국사람' 때문이었다.
The Wicker Man 2006.08.05 (토)
이번 주말 개봉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공포 영화 '위커 맨(The Wicker Man)'은 1974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Friends with Money- 2006.08.05 (토)
교사직을 그만두고 가정부 일을 시작한 올리비아(제니퍼 애니스턴)에겐 3명의 절친한 친구가 있다. 의상 디자이너인 제인과 작가인 크리스틴과 여유로운 주부 프래니스는 경제적으론 풍족하지만 결혼생활에 불만을 품고 있다. 네 친구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뉴웨스트민스터 박물관은 최근 수집품에서 17세기 바이올린 제작가 안토니우스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올린을 찾아내어 전문가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결과는 진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물관 큐레이터 콜린 스티븐스씨는 지난 달...
환경단체들, 주정부 숙박시설 건립 추진 강도 높게 비판
BC주정부가 주립공원에 숙박 시설을 짓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BC주 환경보호단체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배리 페너 BC주 환경부 장관은 골든 이어스 공원 등 주립공원 12곳에 숙박시설 건설 계획을 추진한다고 지난 주 27일 발표했다....
야생동물 접근 방지 위해 조례 개정
코퀴틀람시는 1일 곰이나 다른 야생 동물들이 거주지에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형오물관리에 관한 시 조례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맥신 윌슨 시장은 "조례를 주민들이 지켜주면 야생동물과 지역사회 모두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청은 이번 개정...
소음 허용치 넘으면 벌금
밴쿠버시가 폭주족 소음 단속에 나선다. 밴쿠버 경찰은 오토바이 소음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 신고가 폭증하고 있어 벌금을 부과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폭주족 소음에 대한 불만 접수 사례는 특히 다운타운 고층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많이...
트랜스링크,. 오디오 가이드 '스카이투어' 서비스 도입 헤드셋으로 정보 제공...향후 로워 메인랜드 전역 확대 예정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광역 밴쿠버 시내 관광을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개발됐다.  트랜스링크는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헤트셋을 통해 오디오로 관광 안내를 제공하는 '스카이투어(Skytour)' 서비스를 지난 달 27일부터 시작했다. 헤드셋을...
 1521  1522  1523  1524  1525  1526  1527  1528  1529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