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6-07-25 00:00
호호바(Jojoba) 나무는 미국 남서부 지역과 멕시코, 호주, 그리고 남미와 이스라엘 지역에서 많이 자생하는 관목입니다. 멕시코 북서부의 소노란 사막이 원산지이며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사막성 기후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상록수입니다. 호호바 나무는 자웅이체(雌雄異體)로 수나무는 화분을 만들고 암나무는 꽃을 피워 열매를 맺습니다. 작은 꽃은 향이 없어 수정을 위해 곤충을 불러오지 못하기 때문에 수정이 바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특이한 나무입니다. 열매는 작은 올리브 열매 또는 커피 열매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 오일을 수 백년 동안 약용과 식용으로 사용했습니다. 1700년대 캘리포니아 선교부를 열었던 쥬니퍼 세라라는 신부의 일기에 보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여러 용도로 씨앗과 기름을 사용했는데, 주로 화상이나 창상, 그리고 멍이 들었을 때 사용했고, 또한 식품이 부족할 때는 식욕 억제제로도 사용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햇볕이나 바람에 피부가 그을리고 탔을 때 바르고, 요리할 때 사용했으며, 머리카락이나 두피 치료용으로, 그리고 씨앗을 볶아서 커피와 같은 음료로도 사용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의 열매에서 얻어지는 끈끈하면서 약간 노란색의 투명한 식물성 기름이 호호바 오일인데 미생물의 작용으로 분해되는 물질이며, 독성이 없는 오일입니다. 그래서 이 오일이 각종 화장품이나 헤어 캐어 제품을 만드는 중요하고도 비싼 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피부 관련 질병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오랫동안 피부의 상처나 멍이 들고 아플 때 치료용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건성 피부에 좋은 천연 오일로, 사용 후 느낌이 깨끗하고 끈적거리지 않습니다.
호호바 오일은 피부나 모공에 빨리 흡수되어 작용하며, 피부 주름 방지나 피부의 상처 자국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고, 막힌 땀구멍을 깨끗하게 열어주고 피부의 pH밸런스를 맞추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호호바 오일은 캐리어 오일 또는 베이스 오일이라고도 하는데, 캐리어 오일이란 에센셜 오일을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마사지하기 위해 희석할 때 사용되는 오일로서, 캐리어(carrier)의 뜻처럼 에센셜 오일을 피부로 운반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호호바 오일은 피부에 잘 스며들고 끈적임이 적어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해주며 보습 작용이 뛰어나고,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E가 풍부하고 피부 침투력이 클 뿐 아니라 사람의 두피의 피지선에서 만들어지는 피지와 화학 조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피부 타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지 분비의 균형을 도와 주기 때문에 건조하거나 염증이 생겨서 가렵고 비듬이 생기는 두피에 마사지 오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 염증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 졌습니다. 또한 건조하고 갈라지는 머리카락에 호호바 오일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머리카락을 윤기가 나게 도와 줍니다.
호호바 오일은 모근에 직접 침투하여 두피에 쌓여있는 피지를 녹이고 부드럽게 하여 주며, 결과적으로 두피를 깨끗이 하여 주고, 기능을 좋게 하여 탈모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호호바 오일에 항 박테리아 성분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여드름 치료와 습진 등 피부병 치료를 위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호호바 오일에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서 뇌하수체와 뇌기능을 적절히 조정하여 주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향기가 없기 때문에 포도 씨앗 오일이나 아몬드 오일과 섞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오일과 섞어서 사용하게 되면 항 산화 작용으로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호호바 오일은 피부에 영양 및 수분을 공급해주는 오일로 얼굴, 목, 가슴, 어깨 등과 같은 피부를 관리하기에 이상적인 오일입니다.
머리카락을 관리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는데 호호바 오일에 들어 있는 밀랍 성분이 머리카락을 감싸고 보호해준다고 하며 머리카락이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여 주고 머릿결을 좋게 하고 튼튼하게 해준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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