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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앞에 장애는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9 00:00

16세 소녀 온타리오 호수 헤엄쳐 횡단

 

관절염을 앓고 있는 16세 소녀가 캐나다의 온타리오 호수를 헤엄쳐 건넜다. 온타리오주의 작은 마을 뉴햄버그에 사는 사만타 화이트사이드(Samantha Whiteside, 사진)양은 9일 15시간 30여분만에 횡단에 성공했다.

사만타양은 두 살 때 소아 관절염(juvenile arthritis)을 앓아 6살까지 한쪽 무릎에 버팀대로 부목을 하고 지냈으며 1주일에 세번은 물리치료(gruelling therapy)를 받아야 했다. 현재도 치료를 계속하고 있는 상태.
 
사만타양의 밤샘 도전은 4대의 보트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야간조명을 비추면서 동행했다. 당초 우려했던 기상상태는 아주 좋았다. 바람과 파도는 많지 않았고 수온도 적절했다. 1년 이상 맹훈련하며 자신감을 키워온 사만타양은 신세대답게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며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도 이겨냈다.
 
52킬로미터를 쉬지않고 헤엄친 그녀의 공식기록은 아쉽게도 지난 1974년 신디 니콜라스양이 세운 기록 15시간 10분은 깨지 못했다. 하지만 관절염 환자를 위한 기금마련 목표는 이제 시작이다. 현재까지 목표액 4만4000달러의 25% 수준인 1만929달러가 모였다. 후원은 인터넷 웹자리 www.arthritis.ca 참조
 
온타리오호는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있는 5대호 중의 하나로 면적이 1만9680k㎢, 평균수심이 91m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다. 수영으로 건너기에는 전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어려운 코스다. 지난 7월에는 10대 장애소녀가 두 팔로만 헤엄쳐 건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용욱 기자 블로그
http://blog.vanchosun.com/sen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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