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사태가 한달 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레바논 공격을 확대할 뿐 아니라 앞으로 30일 이상 더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민간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도 고공 행진을 계속할 전망이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9일 레바논 남부의 지상공격 확대를 승인했다. 엘리 이샤이 내각장관은 “공격이 앞으로 30일간, 혹은 30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또 레바논에 투입된 1만 병력에게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까지 진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리타니강은 2000년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기 전 점령했던 지역의 경계선이다.
한편 캐나다 외무부는 레바논에 2척으로 구성된 2차 피난선단을 파견해 다음 주중 캐나다인 2400명을 추가 구출할 방침이라고 9일 주베이루트 대사관을 통해 발표했다. 2차 피난선단은 베이루트에서 피난민을 태운 이후 기착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3일까지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에서 사이프러스와 터키로 약 1만3000명을 태우고 왕복한 1차 피난선단은 탑승 시 혼란과 운항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편이 발생해 연방정부는 2차 피난선단에서는 이 문제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7월 1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이 시작된 당시 레바논에 머물고 있던 캐나다인은 최고 4만명으로 추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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