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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만 고치면 뭐하나… 살림살이와 ‘코드’가 맞아야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10 00:00

집안분위기 살리는 ‘코드 인테리어’ 법칙들

인테리어 시공업체인 ‘이공플랜’의 정영석 실장은 얼마 전 같은 시기에 두 집을 함께 고치고 대조적인 결과를 얻었다. 공사가 끝나고 집안 분위기에 맞춰 신혼살림을 들여놓은 아들 집은 새 집 같아 보인 반면, 옛 살림을 그대로 가져간 그 어머니의 집은 고치기 전이나 별다를 바 없었기 때문. 중요한 건, 집의 살림살이와 인테리어의 ‘코드’ 맞추기. 아이들 방학을 맞아 인테리어를 바꾸려는 주부들이 있다면 귀 기울여볼 일. 그 노하우를 모았다.

원색대비 강렬한 매트·털 많은 인형은 당장 버려라!

“한 때만 유행했거나 색이 너무 화려한 장식품은 제일 먼저 버려야 한다”고 한샘 인테리어 상품기획부 정경숙 차장은 단언한다. 원색 대비가 강렬한 매트, 먼지 낀 드라이 플라워, 털 많은 인형은 지금 당장 버리자. 먼지 앉은 CD, 비디오, 책 등도 틈새 먼지를 제거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박스에 담아 서랍장이나 수납장에 넣어두자. 스타일리스트 심희진씨는 실내 인테리어를 바꿨다면 갖고 있는 가구의 일부분은 과감히 버리라고 충고한다. 식탁은 버려야 할 가구 1순위. 식탁을 구입할 때는 의자와 세트로 구입하지 말라는 조언도 덧붙인다. “식탁은 집 평수에 맞게 고르거나 맞추고, 의자는 아울렛에 가서 맘에 드는 것을 고르면 같은 가격에 훨씬 멋진 식탁을 꾸밀 수 있어요.” 거울도 마찬가지. 액자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프레임을 고른 다음 거울 가게에 가서 거울을 끼워 집안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거울을 직접 만들라고 조언한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박수이씨는 “엄청난 크기의 결혼 사진, 아기 돌사진 등 여기저기 걸려 있는 액자들은 집안을 어지럽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과감하게 버릴 수 없다면, 프레임이라도 같은 컬러나 디자인으로 바꿔보세요. 버리기 아깝다면 사진을 빼고 거울을 끼워보세요.”

가구 컬러부터 통일해야 ‘진짜 프로방스풍’

주부들이 직접 꾸민 집은 대부분 프로방스풍. 원목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거나 레이스로 장식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실내의 가구나 마루, 몰딩, 창틀은 체리나 월넛, 오크 등 짙은 나무색이 대부분이어서 화이트나 파스텔톤의 프로방스풍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촌스럽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면 집안의 컬러부터 통일해야 한다. 가구 컬러를 화이트에 어울리는 연한 핑크나 바이올렛 등으로 리폼하고, 몰딩도 다시 페인팅 해서 조화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기존 가구나 몰딩의 색을 그대로 두고 문만 짙은 원목의 색감을 받쳐주는 연한 카키나 올리브 등 차분한 컬러를 골라 칠하는 방법도 있다.

“벽지 대신 벽화”… 대형 꽃무늬·과감한 패턴 인기

▲ 요즘 포인트 벽지는 과감한 컬러나 패턴이 인기다. 벽화처럼 보이는 대형 그림이 들어가기도 한다. 가구와 벽면의 조화는 디테일이나 디자인보다 컬러 매치가 더 중요하다. 흰색과 파스텔톤은 무난하게 어울린다./사진제공=did벽지, 한샘 인테리어

did벽지 기획부 최윤철씨는 “자연의 모습과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지는 화조도, 산수화 등을 모티브로 한 벽지, 브라운·올리브·베이지 컬러가 기본이 되어 차분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요즘 트렌드”라고 한다. 벽면을 하나의 그림으로 꾸밀 수 있는 벽화 형식의 디자인도 인기. 정경숙씨는 포인트 벽지를 고를 때 “대형 꽃무늬나 클래식한 느낌의 다마스크나 페이즐리 등 과감한 패턴이 프린트 된 것을 고르라”고 한다. 모던한 감각을 살리려면 디지털 느낌의 작은 도트로 큰 기하학 패턴을 만든 것도 좋다. 압도하는 느낌의 레드, 금기로 여겨지던 블랙 컬러도 포인트 벽지로 시도해볼 만하다.

소파는 1+3구조가 아니라 2+2식이 첨단

수납과 장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 선반. 선반을 벽에 걸 때 어떤 노루발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진다. TV가 대형화되면서 스피커 등 주변 기기가 늘어남에 따라 천편일률적인 거실장은 사라지고 기기 수납과 거실 크기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확장 조절형으로 변하고 있다. 소파도 이전의 1+3 구조보다 2+2 구조가 더 인기다. 가장이 혼자 앉던 1인용 소파 대신 누구나 앉거나 눕기 편한 2+2 소파의 등장은 거실이 점점 더 아이들과 가족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컬러풀한 김치냉장고는 다용도실에 놓아야

프로방스 풍으로 꾸민 집에 모던한 느낌의 메탈 프레임 냉장고를 두는 것은 디자인 개념상 바람직하지 않다. 컬러풀한 김치냉장고는 다용도실에 놓거나 덮개를 만들어 씌우고, 싱크대를 냉장고와 어울리는 컬러와 재질로 통일하는 것이 해법이다. 특히 메탈 프레임 냉장고에 컬러풀한 UV도장이나 금속 느낌이 나는 컬러의 싱크대를 제작한다면 트렌디한 주방이 된다. 싱크대에 냉장고가 들어갈 부분이 따로 있다면 냉장고 옆 벽을 특별하게 제작하는 것도 한 방법. 냉장고 옆 벽에 유리나 스틸판을 부착하여 그 벽에 그림이나 소품을 걸면 냉장고의 강한 인상을 부드럽게 완화시킬 수 있다. 프로방스 풍 집에는 깨끗한 흰색 냉장고가 더 잘 어울리므로, 낡은 냉장고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기도 한다.

/이덕진여성조선기자 dukjiny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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