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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묻지마 투자’ 열풍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6-07 00:00

2001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밴쿠버 부동산시장의 열기는 콘도를 중심으로 한 ‘묻지마 투자(blind frenzy)’ 열풍 현상마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상대적으로 호조건의 매물인 경우 여러 명의 구매자가 한꺼번에 오퍼(offer)를 내면서 가격 경쟁 양상마저 벌어지는데 매매 희망가보다 3~4만달러나 높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자 처음 주택을 구입하려는 퍼스트 홈 바이어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우선 사고 보자는 묻지마 투자의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선호하는 콘도의 경우 밴쿠버 웨스트사이드의 콘도 매매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60%나 증가했으며 평균 매매가도 28만2010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급등했다.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곧 빠질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과는 달리 부동산 열기는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인 반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와의 차이가 커 계약체결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있어 조정시기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구매 희망자들은 자신의 경제사정에 맞는 현명하고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하며 우선 사고 보자는 식의 접근보다 적합한 최상의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기회가 왔을 때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5월 한달간 총 1567건의 거래가 성사된 단독주택의 경우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가격(50만3890달러)은 21.2%가 올랐으며 타운하우스의 경우 거래량은 16.8% 증가했다. 평균거래가격 31만9950달러.

한편 2003년말 기준 BC주의 주택시장 거래규모는 240억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1년 만에 무려 18억달러가 늘어나 BC주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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