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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민족 여성 실업률 높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6-09 00:00

인구 대비 비중 높아져도 취직 진입 장벽은 여전
캐나다가 아닌 외국 태생의 소수민족 출신 여성들의 실업률이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981년에서 2001년까지 20년간 기간 동안 근로 가능 연령대의 다른 여성 그룹과 비교해볼 때 유독 고용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방 통계청은 이민자들의 주류가 유럽 출신에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중동 지역 출신으로 옮겨가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이들 지역 출신 여성들의 노동 참여율이 더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라이어슨 대학의 한 사회학과 교수는 외국 자격증 인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다른 장벽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독립 이민 자격으로 이민을 신청한 주신청자에 대해서만 훈련이나 보조 교육이 이루어지기 대문에 주신청자가 남편일 경우 부인은 집에 머무를 수 밖에 없으며, 자연히 고용 기회나 구직 훈련을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1981년의 경우 외국에서 태어난 소수민족 남성들의 고용률은 캐나다 태생의 비소수민족 출신 남성들보다 높았으나 1980년대와 90년대 들어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외국 태생의 소수민족 남성들 특히 신규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캐나다 태생의 비소수민족 남성들보다 상승하기 시작해 그 차이는 1996년에 최고조를 이루었고 2001년에는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방 통계청은 외국 태생의 소수민족 출신들의 고용률이 더 낮은 것은 인종 차별이나 불공정한 대우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5세 이상의 소수민족 출신 중 20%가 지난 5년간 인종이나 문화, 피부색, 언어, 발음, 종교 등의 이유로 직장 내에서 또는 구직 신청이나 승진 신청 시 차별이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공식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거나 외국 자격증의 인증이 어려운 점, 캐나다 내에서 관련 직종 근무 경험이 없는 점 등이 구직 활동에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 꼽혔다.



캐나다 전체 인구 중 소수 민족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1년 110만 명으로 5%에 불과했었으나 20년 후인 2001년에는 400만 명으로 증가해 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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