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기쁨 나눔을 위해 길 떠났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2 00:00

RV 전도 여행하는 박영자·박승목씨 부부

미국 32개주, 캐나다 3개주 방문...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려..."

"구원 받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그 기쁨을 주위에 나누는 것이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25일 밴쿠버 소망교회(담임목사 남상국)에서 열리는 간증집회에서 살아온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 박영자, 박승목 집사 부부(사진)는 2002년부터 RV를 타고 미국 32개주, 캐나다 3개주를 돌며 "구원받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02년에 집과 재산을 모두 정리한 박씨 부부는 현재까지 미국 32개주, 캐나다 3개주를 돌았으며 260여 교회를 방문해 신앙에 대한 간증을 했다.

82년도에 미국 LA에 유학생으로 거주하게 된 박씨 부부는 이민을 목표로 일을 했지만 이민자가 아니라는 이유에서 이웃으로부터 "일을 못하게 하겠다"는 핍박과 교회 내에서 갈등을 겪었다. 이런 내적인 아픔은 육체적인 질병을 일으켜 박영자씨는 장장 6년 반 동안 병마와 싸워야 했다. "결국 교회 집회에 나가 치료를 받았다"는 말로 박집사 부부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부인이 치료됐다고 확인한지 20일만에 이번에는 박승목씨에게 간암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박집사는 "물질, 명예, 학문, 자녀교육이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회고했다.

이때부터 박씨 부부는 "앉아서 죽을 바에야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해보자"란 심정에서 주위에 대한 적극적인 전도 활동을 시작했다. 전도 활동은 좌절과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보람과 기쁨으로 바꾸었고 이 가운데 남편도 역시 치유를 받았다.

박씨 부부는 치유 후에 LA 지역에 국한하지 말고 북미 전역을 돌며 전도하자는 생각에서 RV 전도를 시작했다. "교회에서 상처 받은 분들, 구원의 확신이 없는 분들을 위해" RV로 이동하며 간증과 위로를 같은 신도들에게 건네고 있다.

올해 63세인 박승목 집사는 자신의 삶을 토대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첫째아들과 의사인 둘째 아들에게 전화비와 자동차보험비만 맡기고 떠난 자비량 선교여행을 통해 박씨는 재산증식과 자녀교육, 혹은 명예라는 혹자의 목적에서 자유로움을 얻었다. '소유냐 전도냐'라는 많은 기독교인에게 주어진 명제에서 한 길을 택한 박씨는 "내가 하나님 일을 할 때 하나님은 우리 일을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국 정토회 이사장 법륜스님 밴쿠버 강좌
한국 정토회 이사장 법륜스님(法輪 ·사진)이 16일 노스밴쿠버에서 2시간30분에 걸쳐 "행복한 삶을 위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주제로 특별 강좌를 했다.
집채만한 파도 2006.09.18 (월)
제13호 태풍 '산산'이 북상하면서 남부 지방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든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집채만한 파도가 해안가로 몰려들고 있다. / 김용우 기자 조선일보 본사
연구중심·재학생 중심의 배움터 만들 것
금년 7월1일부터 5년 임기인 12대 UBC 총장에 올라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스티븐 투프(Stephen Toope) 박사를 한인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만나 BC주 최대의 대학을 이끄는 포부와 비전을 들었다.
13일 낮 몬트리올 도슨 칼리지 구내 식당에서 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하자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 범인은 경찰에 사살됐으나 범인이 쏜 총에 맞아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  AP연합뉴스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승무원인 조지프 태너가 12일 우주 정거장에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우주 유영에 나서고 있다. 이날 태너와 함께 여성으로서는 일곱번 째로 유영에 성공한 스테파니신 파이퍼는 "아, 멋지다"라는 감탄사를 쏟아냈다고 AP는 전했다. 미...
지난 주 8일과 9일 써리 센트럴 시티에서 SFU 써리 캠퍼스 오픈 기념 행사가 열렸다. 8일에는 고든 캠벨 BC주수상, 다이앤 와트 써리 시장, SFU 마이클 스티븐슨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념식 행사가 열렸으며 9일에는 써리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오픈...
'타짜' 허영만 화백 산악 이야기 만화 구상 중
'무당거미', '비트', '타짜', '식객' 등으로 한국 만화계의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허영만 화백(사진)이 밴쿠버를 찾았다. 지난 6일 도착한 허 화백은 캐나다 관광청과 현대자동차, 노스페이스 등의 지원을 받아 서부 캐나다를 일주하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허 화백의...
하늘은 맑고 바람은 산들거렸다. 전국이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0일, 시민들이 코스모스 가득 핀 구리 한강시민공원 원두막을 찾아와 쉬고 있다. / 채승우 기자 조선일보 본사
9.11 5주년 2006.09.08 (금)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희생자 추모관 개관식에서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가 연설하고 있다. 18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추모관에는 테러 희생자와 생존자, 구조 복구 작업자들의 개인적 이야기와 자료와 전시된다.
새 학기를 맞아 SFU 캠퍼스내에서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6일 아침 SFSS(Simon Fraser Student Society) 주최로 열린 무료 아침식사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 / 김유미 인턴기자 SFU 2학년 yka10@sfu.ca
스카이라인 관광 김경배 대표 고향의 효자효부 50인 초청관광
캐나다 이민 28년째라지만 억센 경상도 사투리는 그대로다. 스카이라인 관광의 김경배(55, 사진) 대표는 연신
가을 문턱에 들어선 1일, 강원도 봉평군 삼양대관령목장에 한국 특산식물인 벌개미취 꽃이 활짝 피었다.  / 전기병 기자 조선일보 본사
올림픽 추가 지원 2006.08.30 (수)
스피븐 하퍼 총리와 고든 캠벨 BC 주수상은 30일 밴쿠버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예산 1억1000만달러 추가지원을 발표했다.  / 사진 BC 주정부
421m빌딩서 점프 2006.08.28 (월)
벨기에인 요한 베르부르트씨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명물 KL 타워(421m)에서 뛰어내리며 두 손으로 V 를 그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독립 49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베르부르트씨를 비롯해 80여명이 참가했다. 베이스 점프란 빌딩, 교량 , 산 등 높은...
    BC주 상징동물로 지정된 스피릿 베어(Spirit Bear) 모형이 광역 밴쿠버와 위슬러 지역 곳곳에 전시되고 있다. BC 라이온스 협회와 커넉스 키즈 펀드의 어린이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110개의 독특한 곰 모형들이...
러 여객기 추락 2006.08.22 (화)
탑승자 170명 전원 숨져
22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북쪽 수하야 발카 마을에 흩어져있는 러시아 사고 여객기 투폴레프 154기의 잔해.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흑해 연안 아나파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중 추락, 탑승자 170명 전원이 숨졌다.  / 로이터뉴시스
RV 전도 여행하는 박영자·박승목씨 부부
미국 32개주, 캐나다 3개주 방문...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려..." "구원 받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그 기쁨을 주위에 나누는 것이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25일 밴쿠버 소망교회(담임목사 남상국)에서 열리는 간증집회에서 살아온...
가을이 성큼 2006.08.21 (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처서(8월 23일)를 앞둔 21일 부산 강서구 강동동 들녘은 탐스럽게 여운 벼 이삭의 물결로 넘실거린다. 참새떼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 조선일보 본사
조롱박 떨어질라 2006.08.18 (금)
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관리소 직원들이 무거워진 조롱박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끈을 묶어주고 있다. / 조선일보 본사
6주새 3번의 홀인원 류춘미씨
골프를 업(業)으로 하는 프로 선수들 조차 평생에 한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Hole in one). 밴쿠버 교민 류춘미(사진, 61)씨는 6주새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