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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 자녀가 더 우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6-10 00:00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이 사회성과 학교 성적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위니펙에서 열린 인구통계 회의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직장 여성을 엄마로 둔 4세 아이들을 평가한 결과 사회성과 어휘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잉행동(hyperactivity)과 신체적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더 적었으나 불안을 느끼는 정도는 비슷했다.



특히, 자녀가 3개월이 되기 전에 엄마가 직장에 복귀한 경우 자녀가 과잉행동을 보이거나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더 적었고, 인지력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담당한 노마구치 박사는 \"특히 갓 태어난 아기가 있는 부모들 중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가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자녀에게 유익하지 못하다고 믿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캐나다 내 많은 학자들은 자녀를 가진 어머니가 직장 생활을 한다고 해서 자녀에게 심각한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통계청이 작년 가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 보육 센터(child care centre)에서 보낸 시간의 양과 학교 교육에 대한 준비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캘거리 대학의 노마구치 교수는 일하는 주부의 자녀들이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직업을 가진 주부들이 그렇지 않은 주부들에 비해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높기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연구조사를 보면 주부가 일을 하는 것은 본인의 정신 건강에도 이로우며 전업 주부들이 일하는 주부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련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지난 25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는 어머니들의 수가 크게 급증해 3세에서 5세 사이의 자녀를 둔 어머니 중 직장 여성의 비율이 25년 전 37%에서 현재 66%로 크게 증가했고, 3세 이하의 자녀를 둔 직장 여성의 비율은 28%에서 61%로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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