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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젠다 활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4 00:00

9월 새 학기가 곧 시작된다. 끝나가는 여름 방학을 아쉬워하는 재학생, 새로운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를 잔뜩 품은 신입생 등 모든 학생들은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학기 시작을 맞이하게 된다. 학기 시작과 함께 나름 대로의 학업 계획을 세우고 아젠다(Agenda)로 불리는 메모장을 활용해 평소 크고 작은 계획들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알찬 대학 생활을 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예전에 한국에서 중학교 입학과 함께 아젠다를 선물 받았을 때 갖가지 계획과 생활 정보 이모저모를 빼곡히 적어 놓은 어머니의 아젠다를 따라 하려고 시시콜콜한 사연들까지 아젠다에 색깔 펜으로 적었던 기억이 난다. 아젠다를 꽉 메우기에는 분명 지금의 대학 생활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단순한 중학생 시절은 기억해야 할 일들도 그리 많지 않고 공부 계획도 별로 없었던 때였다. 하지만 일찍부터 평소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생각 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것은 좋은 생활 습관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캐나다에서는 대학교뿐 아니라 대부분의 세컨더리 학교에서도 고유의 아젠다를 제작해 소속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다. 이 사실은 한국에서 학교 고유의 아젠다가 없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친 나에게 약간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아젠다에는 학기 동안의 교내 외 행사, 학생들을 위한 많은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 학교의 아젠다는 학교가 할 여러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기능도 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아젠다를 통해 생활 계획을 세우고 교과 활동을 더욱 원활하게 하도록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같은 학교 아젠다를 소지함으로 인해 소속감, 또래 학생들과의 동지 의식을 부여하고 학생을 위한 지침 사항, 과외 활동 등을 미리 알리는 정보 제공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작은 수첩 정도로 무심코 보아 넘길 수도 있는 아젠다가 한국의 교육 방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자유 분방한 캐나다에서 큰 구실을 하지 않나 생각 해 본다. 한국에서는 교복 착용이나 담임 제도가 학생들을 소속 학교 및 급우들과 서로 결속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 캐나다에서는 학교 고유의 아젠다가 이러한 역할을 대신 하는 것 같다.  

새 학기 시작 겸 해서 지난 학기 관련 물품들을 정리하다가 이제껏 써 왔던 아젠다를 훑어 보니 나름의 역사를 담고 있어서 사진 앨범 못지 않은 추억거리를 제공 한다. 물론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한 날이 대부분이지만 지금까지 학생으로서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새 학기를 맞아 아젠다 하나 마련해서 각자 인생의 설계자, 운영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성실히 써 본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자율적인 생활에 도움이 될 듯 하다.

/한지양 인턴 기자 UBC 생화학과, jinnyh@interchange.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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