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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대표경선 누가 뛰나?(3)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8 00:00

[포커스] 자유당 대표경선 나선 여성 3인 후보

12월 2일부터 3일까지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캐나다 연방자유당 전당대회는 자유당의 실질적인 총리후보를 내세우는 날이기도 하다. 폴 마틴 전 대표의 뒤를 이어 102석의 거대야당을 이끌 지도자는 누가될까? 10명의 후보 중 '부드러운 힘'을 앞세워 출마한 여성 후보는 모두 3명이다.
 
캐롤린 베넷(Carolyn Bennett)
 
4선의원 여성지위 향상 노력
전국적 지지확보는 어려울 듯

 
캐롤린 베넷(Carolyn Bennett, 55) 후보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4선 의원이다. 폴 마틴 정부시절 공공보건부 장관을 역임했다. 의사출신으로 캐나다 의료제도에 관한 책자(Kill or Cure?)를 발간했다. 부군은 영화제작자인 피터 오브라이언.
 
20년이상 토론토의 주요병원에서 일했던 그녀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보건의료와 여성복지다. 대표 경선에 뛰어들면서 캐롤린 후보는 장애자를 포함한 사회정책과 여성문제, 의료제도 개선을 주요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다. 특히, 여성의 지위에 관해서는 확실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크레치앵 정부의 2002년 개각에서 여성각료의 수가 줄어들자 여성의 참여를 넓혀야 한다며 맹렬히 비난하기도 했다.
 
의정경력만 10년이 넘고 있는 캐롤린 후보는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3명의 여성후보 중에서는 가장 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불어구사능력이 취약하고 전국적 지지를 얻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다.
 
마샤 홀 핀드래이(Martha Hall Findlay)
 
변호사 출신 당내 갈등해소 적임자 호소
정치 경험 일천... 당내 지지기반 전무

  
마샤 홀 핀드래이(Martha Hall Findlay 46)는 후보 중 제일 먼저 대표 경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토론토대학교 외교학과, 요크대학교 법대 출신의 변호사다. 1976년 캐나다 스키경기대회 출전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학기간 내내 웨이츠레스, 건설노무자, 스키 코치로 일하는 등 주경야독으로 졸업했다.
 
스스로 경제적인 면에서는 보수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진보성향이라고 표현한다. 마샤 후보는 경선 출마선언에서 "당은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한다"면서 자신은  폴마틴 진영과 장 크레치앵계의 반목과 갈등의 간격을 해소할 중간자라고 자임했다.
 
2004년 선거당시 당시 보수당 후보였던 벨린다 스트로넉 현의원과 맞붙어 근소한 표차로 패한 것이 정치경험의 전부다. 대표 경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자유당 내부인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지지도가 미미하다. 원내에 한번도 진출하지 못한 자유당 당원에 불과하다는 것도 큰 약점이다.
 
헤디 프라이(Hedy Fry)
 
단기 필마... 유일한 서부캐나다 출신
서인도제도 트리니다드토바고 태생

 
의사 출신인 헤디 프라이(Hedy Fry 65) 후보는 BC의료협회장(1990~1991)을 역임했다.  1941년 서인도제도의 트리니다드토바고 태생으로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국립장학생으로 영국에 유학해 파란 만장한 인생여정을 걸어온 입지전적 인물.
 
프라이 후보는 정치의 출발점이던 1993년 선거에서 당시 보수당 총리를 지낸 킴 캠벨 후보를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지역구(밴쿠버 센터)에서 5선에 성공, 탄탄한 지지기반을 자랑했다. 2006년 선거에서는 지역구를 바꿔 출마한 신민당출신의 스벤드 로빈슨 전의원 도전도 가볍게 따돌렸다.
 
프라이 후보는 자유당 정부의 정무차관(Parliamentary Secretary)으로 일했으나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내 구설에 올라 지지세력이 많지 않다. 유일한 서부출신 후보라는 장점 이외에는 거의 단기 필마. 그녀는 개별적인 정책의 방향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도 자유당은 중도파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용욱 기자 블로그
http://blog.vanchosun.com/sen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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