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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꼼꼼히 준비해 알찬 열매 맺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07 00:00

신입생, 예치금 및 등록금 완납해야 입학 확정 대학내 시설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많아

BC주 대부분의 학교가 개강을 하고 곳곳에 젊음의 활기가 넘치고 있다. 특히 양대 대학교인 UBC, SFU에는 금년 9월에 처음으로 대학생이 된 신입생들이 캠퍼스 곳곳을 누비고 있다. U-패스 이용학생과 9월학기 수강생이 늘어난 것을 말해주는 듯 각 대학으로 향하는 버스는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자신의 클럽으로 신입생들을 유치하려는 선배들의 작전이 벌써 시작됐다. 대학에 처음 입학한 신입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체크 리스트를 점검해 본다.

신입생들이 재학생들과 함께 야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다.

학교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자

새로운 학교에 가장 빨리 적응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학교와 자신이 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섞인 UBC의 경우 현지 학생은 물론 국제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일반 학생의 경우 ‘Imagine UBC’라는 행사에 참석하면 학교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유학생이나 교환학생의 경우 갈라(GALA: Growing and Learning Abroad)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와 언어가 다른 대학에 빨리 적응 하도록 도와준다. 3일 동안 진행되는 갈라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국제학생들에게 필요한 비자문제, 의료보험, 학교 시스템 활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궁금한 점을 상담해 준다. 또한 대학원 신입생 및 편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학부모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등도 준비돼 있다. 

한편 SFU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캐나다 학생과 해외에서 온 유학생들을 연결하는 버디(Buddied)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제학생들이 캐나다 문화에 쉽게 적응하고 학교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필요한 책을 사기 위해 학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UBC 서점.

대학생활준비 단계별로 차근차근

대학에 처음 입학한 후 학생들은 자기가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된다. 성인으로서 독립적으로 공부하게 된 만큼 옆에서 참견하는 사람도 없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도 없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대학에 적응하기 위해 빠짐없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있다. 먼저 입학을 받아들이는 확인의 절차로 대학에 예치금(deposit)을 내야하며, 집이 멀리 있을 경우 기숙사나 학교 근처의 방을 알아봐야 한다. 또한 컴퓨터 ID, 학생증, 도서관 카드 등을 신청하고 학자금 충당을 위해 학생융자, 생활지원금, 워크 스타디, 장학금 등의 신청방법도 알아놔야 한다. 또한 수강신청과 등록금을 완납을 마친 후에는 과목별로 필요한 책을 구입하고, U-패스로 불리는 교통카드나 주차 패스를 구입해야 한다. 특히 개강 후 첫 2주 동안은 대학내 서점이 수많은 학생들로 붐비기 때문에 미리 책을 구입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대학 시설은 나를 위한 것

신입생 시절에는 정신 없이 수업만을 따라 다니다가 한해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시간을 활용하면 대학내 곳곳에 있는 다양한 시설을 무료 혹은 아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SFU의 경우 재학생들은 간단한 신청만으로 대학내 체육관이나 수영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학교내의 극장이나 박물관, 전시장 등에서는 연중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공연 및 전시를 하고 있으며, 재학생을 위한 무료 행사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또한 UBC에서도 수영장, 실내 체육관, 아이스 링크 등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학생회관내의 극장에서는 일반 극장보다 훨씬 싼 가격에 최신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다.

 

대학 신입생을 위한 입학전 체크 리스트

예치금 지불하기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다고 무작정 안심할 수는 없다.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치금(deposit)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예금액은 9월 초에 완납해야 할 전체학비에 포함이 된다. UBC의 경우 예치금은 100달러이고 아무런 과목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나중에 환불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과목이라도 신청한 상태라면 예치금은 환불할 수 없게 되고 그 다음 학기에 낼 수강료로 쓰이게 된다. 유학생의 예치금은 500달러이며 그 액수의 반인 250달러 만 환불이 가능하다.

학자금 예산편성 하기

입학 전부터 개인적인 예산을 편성해 놓는 것도 중요하다. 개개인의 전공이 다르고 그에 따라 수강과목과 학비도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연간 30학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현지 학생의 경우 등록금 4000~6000달러와 책값, 학생회비 등이 들며, 유학생의 경우 1만6000~2만 달러의 학비에 생활비를 더해야 한다.

학생비자 신청하기

현지학생이 아닌 외국유학생의 경우 학교내에서 공부하기 위한 학생비자를 캐나다이민국Citizenship and Immigration Canada에서 신청해야 한다. 학생비자를 신청하기 위한 자료 로는 신청서와 신청비 그리고 개인정보 서류와 대학의 입학허가증명서가 필요하다. www.cic.gc.ca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되면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이메일 계정 만들기

UBC와 SFU 두학교 모두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이메일 계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계정은 앞부분의 개인아이디로 구분되는데 캠퍼스 내의 주기적인 소식들과 중요한 공지사항들이 메일로 전해지기 때문에 자신의 계정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이 계정을 만든 후에는 자신의 메일이나 개인 스케줄, 시험 스케줄, 온라인학교소식, 날씨, 캠퍼스 라디오 등을 들을 수 있는 웹사이트에 로그인 할 수 있다.

영어능력시험 대비하기

UBC와 SFU에 지원하는 모든 학생은 국적이나 출생지에 상관없이 입학시 영어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영어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영어능력 시험 없이 입학하려면 다음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UBC의 경우 4년 이상 풀타임으로 BC주 세컨더리 및 IB 프로그램, 국제학교, 미국이나 영국계 학교 등 영어로 수업을 하는 학교에서 공부한 경우를 인정해 준다. 두 번째 BC주 프로빈셜 시험에서 12학년 영어나 영문학 과목점수가 70% 이상 되는 경우이고, 세번째는 대학교 과정의 영어과목을 6학점 이상 이수한 경우이다. 또한 영어로 수업하는 대학의 졸업생인 경우도 영어시험이 면제된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영어능력시험(Language Proficiency Index exam)를 봐야 한다.

SFU의 경우 금년 9월학기 입학생부터 LPI 점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영어12’의 점수가 80%가 넘을 경우에만 LPI 시험이 면제되고 있다. UBC의 경우 입학 후 LPI 시험에서 6점 만점에 5점 이상을 획득해야만 졸업에 필요한 영어과목을 들을 수 있다. 글쓰기에 도움을 받으려면 대학마다 설치된 작문센터(Writing Centre)를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배소영 인턴기자 UBC 2학년 sky4us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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