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성인 문자해독 능력 꾸준히 높이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1 00:00

BC주정부 47개 프로그램에 128만달러 지원

BC주정부는 8일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을 맞아 지난 주 5일 BC주 성인의 문자해독 능력을 높이기 위한 47개 프로그램에 총 128만달러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고등교육부 머레이 코엘 장관은 "올해 주정부 예산지원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예산을 지원하게 됐다"며 "성인 학생들은 1대1 또는 그룹으로 제공되는 활동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젊은 성인과 이민자, 빈곤계층 및 원주민 중 제1 언어로도 문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현재 BC주정부가 추진하는 커뮤니티 성인 문해 프로그램에는 약 5000명이 참여해 읽기와 쓰기 그리고 수리적 능력을 배워 취업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엘 장관은 BC주가 캐나다에서 교육 열기가 가장 높은 주라면서 성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산지원과 함께 발표된 2003년 설문결과 16세에서 65세 사이 BC주민중 57%가 성인교육에 등록한 상태이다.

그러나 문해 능력 개선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각국의 성인 문해 능력은 캐나다 통계청이 개발한 국제성인문해조사(IALS) 결과를 토대로 5단계로 나누어 평가된다. 산문(Prose), 문서(Document), 계량(Quantitative) 3개 문해 영역으로 나누어 설문하고 결과를 0~500점으로 평가해 이중 276~325점대인 3단계에 속해야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갖춘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BC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3단계 미만 문해력을 가진 사람은 1994년보다 4.5% 감소했으나 BC주 3명중 1명꼴(34%)에 달한다. 그나마 BC주의 사정은 3단계 미만 문해력이 전체 인구에 42%로 집계된 캐나다 전국 평균이나 47%에 달한 미국 평균보다는 나은 편이다. 한국인은 문맹률은 3%로 극히 낮은 편이지만 BC주와 마찬가지로 3명중 1명(34%)꼴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3단계 산문 문해력은 낮은 수준의 추론이 필요한 설명을 읽고 문자적으로 이해하거나 틀린 문장을 보고 교정할 수 있는 수준 또는 조밀하게 쓰여진 산문을 읽고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문 논설을 읽고 논조를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다. 3단계 문서 문해력은 다른 문서들에서 여러 정보단서를 읽고 취합할 수 있는 있어야 한다. 화학 주기율표나 그래프를 판독할 수 있고 취업 양식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정도에 해당한다. 3단계 계량 문해력은 문서에 제시된 2개 또는 그 이상의 수치를 조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주문서류를 작성하거나 대출 시 금리를 토대로 이자를 계산할 수 있는 정도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