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시 중심부에 위치한 농지를 무역 및 전시 센터와 주상복합 거주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놓고 시의회와 농지위원회가 대립하고 있다.
리치몬드시와 머스큐암 원주민은 개발을 위해 가든시티 55.2헥타르 농경지에 대한 농지보존 해제를 신청했으나 BC주 농지위원회(ALC)는 해제를 거부했다. 리치몬드시는 해당 지역에 컨벤션 센터와 운동장을 건립하고 머스큐암 원주민은 절반 정도 토지를 구입해 주택 개발 사업을 벌일 계획이었다.
랜스다운 쇼핑센터 인근에 위치한 농지는 등록은 '농지'로 되어 있으나 경작을 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 BC 신민당(NDP) 코키 에반스 농업논평 담당은 "농지는 경작에 사용돼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ALC가 전달했다"며 "이번 결정은 인구 증가나 수익보다 농산물 수요에 대한 해소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말콤 브로디 리치몬드 시장은 "신민당 논평이 요점을 빗나갔다"며 "농지보존 해제를 신청한 농지는 개발된 도심과 사람 왕래가 많은 지역 경계에 위치해 있어 경작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브로디 시장은 해당 농지에서 경작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치몬드 시의회는 ALC 결정에 불복해 다음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LC는 1970년대 농지와 농장 보호를 위해 설립된 위원회로, BC주내 470만 헥타르 토지를 보존농지(ALR)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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