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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을 키우는 초일류 대학으로"-UBC 신임총장 스티븐 투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8 00:00

연구중심·재학생 중심의 배움터 만들 것

금년 7월1일부터 5년 임기인 12대 UBC 총장에 올라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스티븐 투프(Stephen Toope) 박사를 한인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만나 BC주 최대의 대학을 이끄는 포부와 비전을 들었다. 올해 48세의 젊은 나이에 중책을 맡은 투프 총장은 지난 79년 하버드를 역사와 문학 전공으로 수석졸업 했으며, 맥길 법대와 영국 트리니티 대학에서 각각 석사와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87년부터 93년까지 맥길 법대에서 국제법 교수로 재직했고, 94년에는 맥길 법대 사상 최연소 학장으로 선임되어, 캐나다 최대규모의 법대도서관을 만들고 법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편하는 역량을 보였다. UBC 총장으로 선임되기 전에는 1억2500만달러 규모의 피에르 트뤼도 재단 이사장으로 일하며 UN 인권위원회와 국제법 관련 기관, 세계 곳곳의 대학 등에서 강연과 인권활동 등을 해왔다.

UBC 신임총장으로서의 비전은?
대학 혁신 프로그램 '트랙 2010'을 계속 추진해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분야별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초일류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UBC를 어떻게 더 좋은 대학교로 만들 수 있겠는가?
첫번째는 재학생들이 학문적, 문화적, 사회적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UBC 학생들이 보다 낳은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교수들과의 유대관계 강화, 적절한 클래스 인원, 다양한 교과과정 등을 마련하겠다. 두번째는 연구와 개발을 위한 재원과 인재를 확보해 세계 수준의 학문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외 대학들과의 교류 프로그램 확대 계획은?
알다시피 UBC는 많은 학생과 교수들이 세계 곳곳의 명문 대학들과 다양한 학문적 교류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의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

한인사회와 관련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한국학 분야에 명성이 높은 로스 킹 교수를 통해 한국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한다. 한국 대학들과의 학문적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고려대학교와의 KU 프로그램은 캐나다 내에서 유일한 특별 교류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한인 학생을 가르쳐 본 적이 있는가?
맥길 법대에서 교수 생활을 할 때 여러 한인학생들을 가르쳤었다. 내가 만난 한인 학생들은 수업을 잘 준비하고, 열심히 공부했으며 열정과 큰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후학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학생들은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고 강의에 빠지지 말며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학창시절의 모든 시간을 도서관이나 실험실에서 보내지 말고 봉사나 클럽활동, 사회경험 등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것이 좋다.

본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꼽자면?
부인과 자녀 3명이 있는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 두번째로 UBC 총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고, 마지막은 남을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UBC를 더 좋은 학교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UN이나 인권단체, 대학 등에서의 강의에도 시간을 할애 하겠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사진 조진형 인턴기자 enish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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