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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시금치 날로 먹지 마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8 00:00

美 유력회사 시금치제품 병원성대장균 검출 감염 추정 1명 사망, 14명 신장기능 부전
미국 보건당국은 15일 캘리포니아 소재 내처럴 셀렉션 푸드 LLC가 생산한 일부 시금치 제품에 병원성 대장균이 함유돼 이를 구입해 먹은 소비자들에게 식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0개 주(州)에서 94건의 식중독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4명에게 신장 기능부전 증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서는 아직까지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내처럴 셀력션 푸드 LLC는 미국 내 전체 식료품점의 4분의 3에 납품하는 대형 유통회사로, 사고발생 후 자사의 시금치 함유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실시했다.

병원성 대장균은 소 내장에 기생하며 쇠고기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었을 경우 주로 발생한다.

미 보건당국 관리들은 오염된 매개체가 박테리아를 시금치로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DA는 내처럴 셀력션 푸드 LLC 이외에 다른 식품회사와 제품에서도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 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들 환자에게서 채취한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강한 독성을 갖고 있어 신부전을 일으킬 가능성 큰 병원성 대장균인 O157:H7이 모두 검출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 8월말부터 병원성 대장균 환자 감염 환자가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이번 주 들어 갑작스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의 증상은 피가 섞인 설사를 하거나 심한 복통을 동반한 설사를 하고 있으며 FDA측은 이런 증상을 보일 경우 일단 대장균 감염을 의심해야 하고 곧바로 의료진을 찾도록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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