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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은 ‘세금 탈출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6-22 00:00

우익 성향의 싱크 탱크인 프레이저 연구소에 의하면 올해 캐나다인들은 작년보다 하루 더 많은 6월 28일까지 일을 해야 올 한 해 부과될 세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납세자들의 세금 부담을 계산하기 위해 매년 ‘세금 탈출일(Tax Freedom Day)을 계산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세금 탈출일이란 연방 정부세, 주정부세, 지방자치세 등 납세자들에게 부과되는 모든 세금을 다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돈을 번 것으로 계산된 날을 말하며, 세금 탈출일 다음날부터 버는 돈은 납세자들의 개인 몫으로 남겨지는 돈이다.



따라서 올해 세금 탈출일이 6월 28일이라면 캐나다인들은 올 1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번 돈은 고스란히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그 이후부터 번 돈만 실질적으로 자신의 주머니 속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한편, BC 주민들의 세금탈출일은 전국 평균보다 무려 닷새나 뒤진 7월 3일로 나타나 세금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프레이저 연구소 측은 “세금 탈출일이 2001년 이후 계속 뒤로 미루어지고 있으며, 세금 탈출일이 가장 늦었던 시기보다도 겨우 나흘 앞서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는 각종 세금 감면책이 실제로 캐나다인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가장 늦었던 캐나다인들의 세금 탈출일은 2000년으로 7월 2일이었으며 1년 뒤인 2001년 7일이 줄어든 6월 25일로 상황이 좋아졌다가 2002년 6월 26일, 2003년 6월 27일, 2004년 6월 28일로 하루씩 늦어지고 있다. 특히, 2003년과 2004년 사이 평균 가구당 세금은 1327 달러가 증가했고, 이 중 40%는 사회보장비, 연금, 의료보험료, 병원세 등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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