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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무역스쿨 옥타(OKTA)를 가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8 00:00

“열정이 있는 곳에 성공이 있다”

다양한 무역실무와 성공하는 무역인의 자세 배워
차세대 한인 무역인을 양성하기 위한 무역스쿨이 지난 주말 메트로타운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무역의 기본 상식과 캐나다의 사업환경, 사업체 설립방법 등 실무 위주의 교육을 받았으며, 초청된 선배 무역인들을 통해 무역의 성공 및 실패사례를 들었다. 2회째를 맞은 차세대 무역스쿨에서 다뤄진 내용을 간추렸다.

창업의 형태는 상황에 맞춰 선택
무역업을 시작하기 위한 사업체를 설립하는 방법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다. 1인 소유주가 경영하는 방식(Sole Proprietorship), 두명 이상 동업하는 방식(Partnership)과 법인(Corporation)을 세우는 것이다.

샘 리 회계사는 “개인 사업체는 부채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지만 법인은 유한책임만 진다” 며 “보통 순이익이 10만달러 이상이 될 때 법인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업을 시작한 후 손해를 봤을 때는 앞으로 7년간 세무 보고시 적자를 본 액수를 반영할 수 있으며, 세금신고를 정해진 때에 맞춰 해야만 불필요한 벌금이나 이자를 물지 않는다”고 말했다. BC주에서 사업체를 등록하려면 웹사이트 www.onestopbc.ca를 방문해 절차에 따라 업체이름을 등록하면 비즈니스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후, 세금과 비즈니스 라이센스, 은행구좌설치, 사무실 확보 등의 기본적인 준비를 갖춘 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한국과의 무역은 관련 웹사이트 활용
KOTRA의 고성민 과장이 진행한 무역투자정보 시스템에 대한 강의에서는 한국에서 구축한 무역포탈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다뤄졌다. 대표적인 무역관련 사이트에는 www.kotra.co.kr, www.globalwindow.orgwww.buykorea.org, www.investkorea.org 등이 대표적이다.

KOTRA 사이트는 전세계 곳곳의 무역환경, 주요사업, 수출정보 및 시장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국내와 국외에서 한국과 연관된 사업을 원하는 무역업체나 사업자들의 실시간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윈도우는 해외시장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역투자정보포탈로 국가정보, 상품산업, 무역통상 정보 및 B2B 전자거래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바이코리아에서는 KOTRA가 직접 입수한 수출 및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수출상품을 전자 카탈로그로 제작해 전세계 바이어에게 홍보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베스트코리아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제반정보를 제공하고 16개 지자체 투자관련 홈페이와 연결해 지역별 투자절차, 신규 프로젝트, 혜택 등을 다루고 있다.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UBC 경영대학 석좌교수로 세계항공학회(ATRS)의 거목인 엄태훈 교수는 성공하는 무역인의 가장 큰 덕목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자신을 새롭게 하는 것”을 꼽았다. 엄 교수는 “성공한 기업인들 중에는 명문 대학을 나온 머리 좋은 이들보다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이들이 훨씬 많다”며 명문대 졸업생들을 높은 연봉을 주며 고용했던 엔론의 몰락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북미의 기업들은 부지런히 노력하고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는 이들을 원하고 있으며, 예전같이 사원을 뽑은 후 시간을 들여 교육과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을 스카우트 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헤드헌터들은 기술과 전문성, 리더쉽, 문제해결 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며,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한다. 엄교수는 차세대 무역인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코스나 과정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공부하고, 자기개발을 하는데 최소 20%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역의 생명은 신용
한국무역협회에서 20여년간 근무했던 이종원 컨설턴트는 기초 무역실무에 대한 강의를 통해 수출계획과 전략, 무역계약 체결방법, 신용장, 수출 및 수입절차 등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제공했다. 먼저 수출을 하려면 제품을 선택한 후 해외시장을 조사하고 바이어를 발굴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를 위해 해당시장이 요구하는 글로벌 규격인증을 획득하고 관련 전시회 및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미 구축되어 있는 인터넷 무역포탈 등을 통해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 무역정보를 수집하고 선정된 거래처에 대한 신용조사를 반드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역계약의 경우 통일된 양식이나 형식이 없지만 대부분 청약(Offer), 승낙(Acceptance) 혹은 반대청약(Counter Offer), 거래 체결의 순서를 따르게 된다.

또한 무역계약에는 품질조건, 수량조건, 가격조건, 포장조건, 선적조건, 결제조건, 보험조건, 클레임 조건 등이 포함돼 있어야 하며 결제에 주로 이용하는 신용장(Letter of Credit)은 조건과 일치한 소정의 서류가 제시될 때 은행이 지급보증을 한다는 서류를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할 수 없다”
북미 전체의 스타벅스 매장에 납품을 하고 있는 이성기 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성공을 할 수 없으며, 머리를 믿지 말고 열정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 사장은 한인들을 보기 힘들었던 70년대초 29세의 나이로 밴쿠버에 첫발을 디딘 후 철물점, 택시운전, 안경점, 신문배달 등 갖가지 직업을 경험하며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으며, 하루 3~4시간씩만 눈을 붙이며 3가지 일을 하고 살았다고 회고했다. 이사장은 한때 위성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어 주식자산이 900만달러에 달했지만, 주식시장이 대폭락한 86년의 블랙먼데이 때 큰 빚을 지고 파산위기에 까지 몰렸다고 한다. 그러나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음에도 파산을 택하지 않고 은행을 찾아가 끝까지 빚을 청산해 사업가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신용을 지켜냈다. 스타벅스에 납품을 할 때는 본사에 너무 자주 찾아가 경찰을 부른다는 말까지 들었다는 이사장은 결국 북미 스타벅스 전 매장에 나무젓기 납품하는 계약을 따냈으며, 현재 이쑤시개부터 핫도그 꽂이까지 나무관련제품 250종을 북미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조별로 팀을 이뤄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 마지막 프로그램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와 특별한 커피를 제공하는 재즈카페 프랜차이즈, 눈을 보호하는 밝은 조명을 제공하는 인버터사업, 핸드폰으로 운영하는 홈페이지, 기술인력 리쿠르팅 업체 등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담아 발표됐다.

KOTRA 윤원석 관장은 “젊은이들이 구상한 사업이라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열의가 느껴진다”며 “아이디어를 잘 다듬어 사업에 접목하면 앞으로 모두가 성공한 무역인이 될 것”이라 축사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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