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학생 미달로 고사위기에 처했던 한국어 과목이 버나비 교육청에서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주 버나비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수업이 등록기간을 연장한 끝에 '한국어 11' 과목 신청자가 최소인원인 18명을 넘어 선 것.
버나비 교육청의 담당자는 "금년에 처음으로 제공하는 '한국어 11' 과목은 고등학생들만이 등록이 가능하며, 모든 신청자들은 첫날 한국어 레벨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 전했다.
원래는 한국어 9, 10, 11, 12, 입문11 등 모든 한국어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었지만 등록학생이 충분치 않아 그 중 '한국어 11' 과목만 30일 버나비 센트럴 세컨더리(4939 Canada Way 사진)에서 첫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델타와 코퀴틀람 교육청의 토요학교가 취소된 후 위기에 봉착했던 금년도 한국어 수업은 버나비 교육청에서 간신히 살아남게 됐다.
30일 시작하는 한국어 과목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12시15분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내년 6월23일에 마치게 된다. 수강 학생들은 이민자와 시민권자는 350달러, 유학생은 900달러의 등록비를 내야 한다.
한국어 과목의 정착을 바라는 여러 교민들은 "한국어 과목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한국어를 2세들에게 가르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하며 내년에는 과목 취소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어 과목에 대한 충분한 홍보기간과 각 교육청과의 철저한 사전준비가 선행 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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