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 성장축이 건축에서 에너지 중심으로 이동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에너지, 도소매,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6월보다 0.2% 성장했다. 반면에 건축, 임업분야는 3개월 연속 퇴보하고 있으며 제조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7월 한달간 에너지 분야 성장률은 1.3%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일부 산유시설 폐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동중인 동부해안과 유사(油沙) 노천 광산에서 생산량과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송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천연가스는 비축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해 생산량과 수송량이 감소했으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건축업계는 7월 마이너스 성장(-0.2%)을 기록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이 1.1% 감소했다. 통계청은 "단독주택 건설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파트 건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BMO 네스빗는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경제 성장률 수치는 예상했던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캐나다 중앙 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TD 은행은 28일 발표한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오일 붐 알버타 경제가 정점을 지났으며 앞으로 다소 열기가 식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TD 은행은 지난 해 알버타 주민 1인당 GDP가 캐나다 전체 평균보다 60% 많은 6만6275달러를 기록했지만 미국 경기 침체와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앞으로 알버타주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TD 은행은 국제 유가가 내년 초에는 배럴당 미화 50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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