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 박정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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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스완이셋 골프 클럽에서는 밴쿠버 스릭슨 투어(Vancouver Srixon Tour) 마지막 대회가 열렸다. 40여명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박정구씨는 동료 프로인 브린 패리(Bryn Parry) 선수에게 후원성금 5000달러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미 PGA 큐스쿨 본선에 나가 BC주의 골프 명예를 더 높여달라는 뜨거운 성원이었다. 브린 패리는 지난해 CPGA 어시스턴트 대회 우승자이며 올해 총 13개 대회를 휩쓴 BC주 최고의 프로골퍼다.
박정구 프로의 골프사랑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대회 상금이라야 겨우 700달러, 열악한 캐나다 프로 세계에서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미국 프로대회에 참가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박씨는 어려운 과정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재능 있는 후배만큼은 적극 돕고 싶다"고 했다.
박 프로는 "정작 자신은 PGA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국인 유망주가 나타나면 누구보다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녀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부모님에게도 "시간을 갖고 끝까지 뒷받침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구 프로는 서울 충암고를 거쳐 영국 런던 AIU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구력 27년인 박정구씨는 작년 8월 늦깎이로 프로 골프계에 입문했으며 현재 캐나다 공인 투어 프로로 활약중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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