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윌킨스 주캐나다 미국 대사는 미국인들의 캐나다 육로 여행시 여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패스카드가 도입되면 양국간의 통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킨스 대사는 19일 방송된 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스카드는 양국간의 무역과 여행을 촉진하며 국경 통과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 말했다.
현재 캐나다-미국 국경은 캐나다와 미국 시민권자들의 경우 여권 없이 통과할 수 있지만, 오는 2009년 6월 이후에는 육로나 해로를 통해 양국 사이를 오갈 때 누구나 여권이나 여권에 준하는 개인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캐나다 관광 및 무역통상 담당자들은 현재 여권이 없는 미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여권이 의무화 될 경우 캐나다를 방문하는 미국인들이 대폭 줄어들 것을 염려했었다.
지난 17일 미국은 국경통과시 여권을 대신 할 수 있는 패스카드 도입을 발표했으며, 운전면허증 크기의 패스카드는 성인 미화 20달러, 미성년자 10달러의 비용과 미화 25달러의 실행요금이 부과된다.
이는 현재 미화 97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여권보다 훨씬 저렴하며,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보안 시스템과 함께 국경에서의 효율적인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국경의 보안 시스템은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해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소지자의 사진 및 생체정보를 패스카드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수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패스카드의 스캔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역 관계자들과 여행경제 경제 분석가들은 여전히 국경을 통과할 때 여권이나 패스카드를 의무화 하면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경제활동이 크게 타격을 받고 양국간의 관광객도 급감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여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은 전체 인구의 26%에 불과하며, 캐나다인은 전체 인구의 40%가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