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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기류 어떻게 변할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27 00:00

긍정 "단기 조정 후 재상승" 부정 "하락 폭 깊어질 수도"

올 가을 이후 밴쿠버 주택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거래 감소와 함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까 아니면 내년 봄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는 것일까? 그렇다면 집을 사야 하는 것인가 팔아야 하는 것인가? 북한의 핵실험 못지 않게 동포사회가 가장 궁금해 하는 사안의 하나다.
 
시장을 보는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부에서는 2010년까지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며 내년이후 큰 폭의 재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전망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확실한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는데 근거한다. 2010년 동계올림픽을 전후한 사회간접시설 투자와 인구유입, 고용창출 증가와 경제환경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풀이다.
 
격주로 발간되는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지에서 그레고리 클럼프 수석경제연구원은 "주택시장의 수요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앤드류 람로 미래도시연구소 연구원도 "이민자와 함께 유입인구가 늘고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5년째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창완씨는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세계주요 도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면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세계화의 계기로 본다면 주택가격 상승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헬뮤트 패트릭 BC신용조합중앙회 수석경제연구원은 "우려하는 가격거품 붕괴의 징후는 투기(speculation)의 급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 6개월미만의 단기 보유는 투기이며 광역 밴쿠버의 경우 약 7%가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 수치는 두 차례 급락세를 경험했던 1981년이나 1990년에 비해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밴쿠버 다운타운 콘도의 경우는 초단기 거래비중이 20%에 달하고 있다.
 
물론, 지금의 상황을 연착륙(soft landing)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쪽도 있다. UBC 경영학과 소머빌 교수는 "시장분위기가 둔화 국면이라지만 붕괴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경제의 회복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제반환경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은 연착륙(soft landing)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로 풀이했다. 다만 소머빌 교수는 투자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가격하락과 더불어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 놓기 시작하면 하락 폭이 생각보다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반면, 부동산 시장의 현장 분위기는 의외로 무덤덤한 편이다. 최근 집을 팔려다 마음을 바꾼 교민 김성호(가명)씨는 "더 이상 큰집이 필요 없어 내 놓기는 했지만 급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자는 사람도 팔자는 사람도 관망하는 상태"라고 했다.
 
사자는 쪽에서는 너무 올랐다는 심리적 부담감과 함께 주택가격이 곧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구입을 미루고 있다. 반면, 팔자는 쪽에서는 시세보다 가격을 낮추면서까지 급하게 팔 이유가 없고 아직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도 제한적이지만 그렇다고 주택가격이 크게 내리지도 않는 상태가 얼마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재상승 국면의 모멘텀이 언제 어떻게 마련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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