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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에서 입지 확보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30 00:00

에머슨 통상부 장관, 한국 등과의 무역 확대 강조

데이비드 에머슨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은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무역시장 개척을 위해 캐나다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

23일 열린 캐나다 수출입협회 연례회의에서 에머슨 장관은 '캐나다 무역전략 및 퍼시픽 게이트웨이'란 제목으로 캐나다의 장단점을 진단하고 아태지역 친선을 강조했다.

에머슨 장관은 "캐나다는 자원분야를 통해 '에너지 초강대국(Energy Superpower)'으로 부상했고 플라스틱, 자동차, 항공 등의 산업분야와 보험, 일부 은행 등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세계적 지도력을 확보했다"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통해 자원 수출에 성공을 거둔 가운데 정부가 세금인하, 정부채무상환을 통해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에머슨 장관은 대미(對美) 무역 편중과 타국과의 FTA 부족이 캐나다 무역 기조의 단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가 중국, 인도, 브라질과 경쟁하려면 미국외 다른 나라와의 관계 확대와 FTA가 필요하다"며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대해 무역 정책과 관련해 더 높은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는 한국, 일본과 FTA협상을 진행 중이며 중국, 인도, 싱가포르와 기술협정 및 투자개방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거나 합의에 이른 상태다.

28일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통상회의에서 에머슨 장관은 같은 논조로 아시아에 대한 경계와 동시에 친선 확대를 주장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과의 무역 확대를 주장했다. 에머슨 장관은 전세계 무역장벽해소를 위한 도하협상이 올 7월 결렬된 이후 국가간 자유무역협정이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머슨 장관은 대미 무역에서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던 캐나다가 내년에는 중국에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하면서 "중국인은 열심히 일하지만 중국에는 팔룬공(화륜공)등 인권이슈가 있다"고 말해 인권 문제를 중국 제어용 이슈로 활용할 의사를 시사했다. 에머슨 장관은 내년 초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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