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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21만 가구 단전 피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17 00:00

복구 늦어져 17일 일부 초중고 휴교

15일 BC주를 강타한 강풍과 폭우피해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밴쿠버 아일랜드와 칠리왁 일부 지역 주민들은 사흘이 지난 17일 오전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미션지역의 500여 가구는 전화선과 인터넷 마저 끊겼고 웨스트 밴쿠버 바닷가 근처 주민 80여명은 전신주 복구가 안돼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BC전력공사(BC Hydro)는 긴급복구반을 편성, 수습에 나섰지만 한꺼번에 단전사고가 발생한데다 일손마저 달려 복구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BC전력공사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17일 오후까지는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뱀필드 등 밴쿠버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에까지 전기가 공급되려면 며칠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BC전력공사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해 지금까지 21만가구가 단전됐다. 버나비, 코퀴틀람, 써리, 랭리지역에서는 일반 가정집 외에 상점의 전기 공급이 끊겨 영업에도 지장을 받았다. 단전으로 임시 휴교하는 학교도 늘었다. 16일에는 SFU 써리 캠퍼스의 일부 강좌가 취소됐으며 웨스트 밴쿠버의 라이언스배이(Lions Bay School)를 비롯해 써리, 랭리, 미션 지역의 20여 초중고교는 17일 휴교하기로 했다.
 
산사태 등으로 교통이 차단됐던 주요 간선도로는 17일 현재 정상 회복됐다. 하지만 밴쿠버 아일랜드 골드 리버와 캠벨 리버를 잇는 28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여전히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이번 폭우는 하루에 37~80밀리미터의 비를 퍼부었다. 지금까지 내린 11월 강우량은 235밀리미터로 평균강우량 181밀리미터를 훨씬 넘어섰다. 기상청의 11월 최고 강우량은 1983년에 기록한 351밀리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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