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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노리는 자전거 안전사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7-19 00:00

여름철과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들의 안전에 대해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발행된 ‘어린이개발저널’에 실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널 때 안전에 대한 판단 능력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보고서는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널 때 양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차량 간의 거리가 어느 정도일 때가 안전한지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하며 자기가 자전거로 건널목을 건널 때 걸리는 시간을 실제보다 더 빠르게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현상이 어른들이 다 컸다고 생각하는 12살이 된 어린이들에게도 해당되며 이 때문에 많은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부상을 입거나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아이오와 대학의 조디 프러머트 교수는 “어린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주변 환경에 자신의 행동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 때문에 주변의 움직이는 물체와 자신의 행동을 조화시켜야 하는 역동적인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차들이 시속 50-70킬로미터로 지나가는 주택가 건널목에서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시험을 했다. 테스트 결과 어른들은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널 때 자신의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차량이 지나기 2초 전에 완전히 건너가지만 어린이들은 불과 1초도 안 되는 간발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길을 건너기 때문에 만일 페달을 잘못 밟는 등의 실수를 하면 다가오는 차에 칠 확률이 높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세이프 키즈 캐나다(Safe Kids Canada) 측은 “우리 사회에서는 어린이를 작은 어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어린이의 나이가 12세가 되더라도 자전거 등을 탈 때는 어른과 같은 판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을 부모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프 키즈 캐나다 측은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과 같은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안전 훈련, 자전거 전용 도로 확보 및 교통법 강화 등이 어린이들의 자전거 안전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이프 키즈 캐나다에 따르면 캐나다 어린이들 중 약 80%는 자전거를 가지고 있으며 자전거 보급률은 도시보다는 지방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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