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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마침내 16강 숙원 풀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6-14 00:00

'만세! 대한민국 만세!’…이젠 8강 가자!
14일 밤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긴 휘슬소리가 울려퍼지는 순간 한반도는 만세 소리에 파묻혔다.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과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각지의 전광판 앞에 모인 200만인파 뿐 아니라 각 가정과 일터에서 TV로 부터 눈에 떼지 못하던 4천만 국민이 모두목청이 터져라 만세를 불렀다. 마침내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16강에 오른 것이다.

지난 54년 스위스대회 때부터 무려 6차례 본선에 나서면서 48년간 깨지고 차이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16강의 꿈이 현실이 됐다.

더구나 태극전사들은 세계 랭킹 5위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을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따낸 16강 티켓이다.

한국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포르투갈과의경기에서 후반 25분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의 힘찬 왼발슛으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2승1무로 승점 7을 딴 한국은 조1위를 차지, 16개팀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조선두로 16강에 올라개최국의 조별리그 통과의 전통은 여전히 이어졌다.

한국은 18일 대전에서 3회 우승의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8강 진출 신화에 도전한다. 포르투갈은 미국에 일격을 당한 뒤 다시 한국에 막혀 프랑스,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대전에서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에게 일방적으로 몰리며 1-3으로 졌으나 포르투갈의 패전으로 가까스로 조2위를 지켰다.

미국은 17일 전주에서 G조 1위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에 앞서 공동개최국 일본도 오사카에서 튀니지를 2-0으로 완파, H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98년에 이어 단 2차례 월드컵 본선 출전만에 16강을 이뤘으며 18일 미야기에서 C조 2위 터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붉은악마’의 원조 벨기에는 시즈오카에서 러시아를 3-2로 힘겹게 제압, 98년프랑스대회 조별리그 때부터 이어진 5경기 연속 무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벨기에는 17일 고베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격돌한다.

한편 월드컵 본선은 이날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마치고 15일부터 16개국이 벌이는 결선토너먼트를 시작,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인천.대전.오사카.시즈오카=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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