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올해 BC주 평균 가정의 삶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08 00:00

맞벌이 40대 부부, 자녀교육·웰빙·노후 대책 관심

2006년이 저물어간다. 밴쿠버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의 올 한해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캐나다 통계청과 리서치 회사인 입소스 리드 등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6년 BC주 평균적인 가정의 모습을 가상 시나리오로 엮어봤다.  

BC주 밴쿠버에 사는 40대 가장 마이클씨. 40대 남성들 사이에 가장 흔한 이름을 가진 그는 올해 나이 40세다. 부인 리사(Lisa)씨와의 사이에 올해 11살 된 딸 에밀리(Emily)와 9살 난 아들 매튜(Matthew)를 두고 있다(BC인구통계청 자료. BC주 평균연령 39.8세, 가장 일반적인 가족형태는 4인 가족).

20명 가량이 근무하는 직장에서 관리자로 일하는 마이클씨와 역시 같은 규모 직장에서 일하는 리사씨 가정의 작년 납세 후 소득은 약 6만8200달러. 두 사람은 올해 소득이 지난해보다 약간(3%) 늘어난 7만250달러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평균소득은 온타리오주와 알버타주를 제외한 캐나다 다른 지역에 사는 같은 연령대 4인 가정(평균 7만달러)보다는 약간 높은 편이지만 주거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밴쿠버 물가를 고려하면 평범한 수준이다(캐나다 통계청 자료).

자녀 2명 둔 40대 부부
중소기업 관리자로 근무 
올해 예상 소득 7만250달러
경제 부담 1순위 '모기지 상환'
올해 식탁엔 '유기농' 바람 
은퇴 여행· 노후 대책에 큰 관심

마이클·리사 부부에게 현재 가장 큰 경제적 부담 1순위는 모기지 상환이다. 마이클씨는 자녀들이 독립한 이후 은퇴 여행(남성 75% 희망)과 노후 생활비용 마련(70%가 우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부인 리사씨는 자녀 양육(주부 중 92%),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여성 중 70%)에 대해 관심이 있다. 캐나다 언론들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보도했으나 시원한 해법은 제시하지 않아, 이들 부부는 올해 '노후 재정설계'나 '커리어 빌딩' 혹은 '자녀 양육법'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다(아마존 캐나다).

한편 부인 리사씨가 남편에게 가진 불만이 있다면 밤에 코고는 습관이다. BC주 남자 10명중 6명(60%)은 코를 골아, 캐나다에서도 특히 BC 남성들이 유난히 코고는 버릇이 심한 것으로 유명하다(코고는 배우자 캐나다 평균 54%, 입소스 리드 10월 9일 발표).

2006년에 들어 이들 가정에 본격적으로 분 바람은 유기농 식단이다. 마이클씨와 리사씨는 유기농과 건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이웃과 언론을 통해 듣고 있다. 리사씨는 캐나다에서 유별나게 BC주에서 3가정 중 1가정(34%)꼴로 유기농을 선호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입소스리드 12월 1일 발표)

올 연말 이들 부부는 가족과 함께 연말연시 여행을 떠날 구상을 하고 있다(연말 여행 4가정 중 1가정꼴, 입소스리드 11월 28일 발표). 다만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값이 적잖은 부담이다. 아들은 '플레이스테이션3', '위(Wii)', '엑스박스360' 같은 적어도 500달러가 넘는 게임콘솔(9~16세 남아 인기선물)을 원하고 있다. 엄마보다 빨리 사춘기에 접어들 기미를 보이는 딸은 고급 의류와 액세서리, 악기(11~13세 여아)를 원하고 있다(라센자걸스, 토이즈알어스 발표).

이들의 요구는 사실 리사씨 주도로 올해 연초부터 적립해온 크리스마스 저축이 얼마나 풍족한지에 달려있다. 연말 쌈짓돈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저축은 캐나다 주부 4명중 1명꼴(23%)로 하고 있으며 월 25달러에서 100달러 정도를 모으고 있다(리더스다이제스트 발표).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밥하기 싫은 날 2006.12.11 (월)
세상사 모든 것이 우리에게 ‘이야기’가 아닌 것이 없을 터, 밥짓는 일도 예외일 순 없다. 밥 한다. 쌀을 씻으며 쌀 한 톨마다 여든 여덟 번의 손길이 닿은 농부의 수고에 감사하고, 밥을 지어 함께 나눌 이들을 떠올리면 사랑의 마음이 깃들고, 밥이 익어 가는...
파티 후 음주사고, 그 책임은?
연말 연휴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때다. 이런 시간들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키가 작은 아이를 둔 부모들의 고민이 보통이 아니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영양상태도 좋고, 또 서구형 문화의 영향으로 생각도 빨리 성숙해 그만큼 사춘기도 빠르다. 사춘기가 빠르다는 말은 성장판이 조기에 닫힌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므로 여자의 경우...
Holiday- 2006.12.11 (월)
로맨틱 코미디는 초콜릿 같다. 애정결핍에 시달리거나 의욕상실에 빠진 사람들에게 상실된 달콤함을 충족시켜주면서 자신감을 불어넣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이다. 그런데 요즘 시중에서는 ‘다크 초콜릿’이 유행한다. 다크는 원래 맛이라고 할 수 있는 특유의...
An Inconvenient Truth- 2006.12.11 (월)
진실은 때로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DVD로 출시된 앨 고어의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은 영화 제목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지구 역사 65만년 동안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던 2005년, 대부분의 빙하 지대가 녹아내려 심각한...
자녀교육·웰빙·노후 대책 관심
2006년이 저물어간다. 밴쿠버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의 올 한해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캐나다 통계청과 리서치 회사인 입소스 리드 등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6년 BC주 평균적인
춘하추동
춘하추동 박혜연 사장 한동안 먹지 않으면 그리워 지는 음식들이 있다. 만두가 그 중 하나다. 외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에서 더더욱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그 맛에 감탄하다가도 어느새 입맛은 매콤 짭짤 담백한 우리 한식을 탐한다. 외국에서는...
스노우보드& 스키 장비 쇼핑
한때 겨울 스포츠 젊음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스키를 몰아내고, 스노우보드 열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뜨겁다. 밴쿠버는 가까운 Cypress, Grouse 스키장을 비롯, Whistler가 있어 세계의 스노우보드와 스키어들을 매료시키는 곳이다. 휘슬러에는 스노우보드와 영어를...
상당수 복구, 현재 5만 가구 정전 ...일부 지역 전화도 끊겨
정전이 발생한 19만 가구 중 상당수 가정의 전력 공급이 복구됐으나...
밴쿠버 30년만의 폭설 기록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칠리왁 강이 범람하고 20만 가구에서 단전 피해가 발생했던 2006년 11월은 사상 최고의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지역 11월 강우량은 1983년의 351밀리미터를 경신했다. 웨스트 밴쿠버의 경우 무려 553.5밀리미터가...
다운타운 이스트 호텔 개조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에 저소득층을 위한 전용 주거지가 마련된다. BC주정부는 밴쿠버 다운타운 카렐(Carrall)가와 헤이스팅스(Hastings)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펜실베니아 호텔을 240만달러를 들여 개조해 44세대의 저소득층 전용 주거지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 변호사, BC인권법정에 고소
"유방암과 자궁암 검사는 무료지만 전립선암 검사는 유료? 성차별이다." 빅토리아시 로리 암스트롱 변호사는 최근 전립선암 검사(PSA검사)를 받은 후 30달러를 낸 후 여성은 유방암 검사(mammogram)와 자궁암 검사(pap smear) 비용을 내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BC인권법정에...
마사지 업소 단속 결과
연방경찰(RCMP)과 밴쿠버 시경은 8일 광역 밴쿠버 지역내 마사지 업소를 기습 단속한 결과 리치몬드에서 가장 많은 숫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리치몬드시에서는 수색영장 18건 중 5건이 집행됐으며 이번 단속으로 체포된 108명 중 절반 가량인 53명(남성 18명, 여성...
맞벌이 40대 부부, 자녀교육·웰빙·노후 대책 관심
2006년이 저물어간다. 밴쿠버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의 올 한해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캐나다 통계청과 리서치 회사인 입소스 리드 등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6년 BC주 평균적인 가정의 모습을 가상 시나리오로 엮어봤다.   BC주 밴쿠버에 사는...
BC주정부는 도제고용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도제와 고용주에 대해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도제 및 고용주 혜택에 덧붙여 실시된다. BC주정부 캐롤 테일러 재무부 장관은 6일 "내년 1월 1일부터 산업훈련청(ITA)이...
의료예산 급증...주정부 "주민 의견 듣겠다"
BC주정부가 보건제도 개선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 작업을 시작했다. 주정부는 "인구 고령화에 발맞춰 새로운 의료 기술과 장비, 시설을 도입해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비용 증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캐나다 보건법 기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108명 체포
RCMP와 밴쿠버 시경이 광역 밴쿠버 지역내 마사지 업소들에 대한 대대적인 기습 단속을 벌여 100여명을 성 매매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써리, 코퀴틀람, 버나비, 리치몬드 RCMP와 밴쿠버 시경은 7일 밤 관할구역 마사지 업소들에 대한 18건의 수색영장을 집행, 성매매와...
‘동지팥죽’- 황애원(뉴웨스트민스터 거주) “번거로운 새알심은 가라! 초간편 레서피, 따라와~~~~~~”
한국 귀신이 싫어한다는 팥죽을 끓여 캐나다 귀신에
Underwear, rice cooker and other objects of nostalgia
By Justin Park When you move to a foreign country for an indefinite period, it's difficult to decide what to take with you. When my parents, brother and I emigrated from Korea to Canada in 1987, we shipped a mere one-cubic-metre boxful of stuff.  Yes, we also took eight, jumbo-sized pieces of luggage on our flight, but that still didn't...
수학 영재 2006.12.07 (목)
MIT 박사 과정에 있는 한 대학원생이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한국에서 수학 영재로 불렸던 그는 MIT에 들어가서도 2년 차까지 다른 학생들을 제치고 가장 뛰어난 학생으로 불리며 인정받았다. 문제는 3년 차에 본격적으로 논문을 준비할 때 일어났다. 간단한 공식과...
 1501  1502  1503  1504  1505  1506  1507  1508  1509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