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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 박혜연 사장 |
한동안 먹지 않으면 그리워 지는 음식들이 있다. 만두가 그 중 하나다. 외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에서 더더욱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그 맛에 감탄하다가도 어느새 입맛은 매콤 짭짤 담백한 우리 한식을 탐한다. 외국에서는 숫자적으로 한국보다 턱없이 한식당이 적은 까닭에 어딜 가도 교민들 사이에서 한식당의 음식 맛이 화제가 된다. 가장 아쉬운 건 어느 식당을 가봐도 메뉴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거다. 한식당 가운데 ‘춘하추동’에서는 좀 튀는 메뉴가 있다는 소식! 함께 가보자.
해물 만두 초면, 만두 짬뽕전골, 게 볶음 일품
春(춘) 춘하추동! 한식당의 메뉴는 역시 갈비, 등심, 돌솥 낙지 밥, 대구탕… 한국적인 메뉴가 그득하다. 가게 곳곳에는 양란 화분들이 한달 전의 개업인사 꼬리표를 달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전통을 지닌 한식당 가운데 한 집이라더니, 손님들이 편안함을 느낄 정도의 적당한 손 때와 사람냄새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오후2시. 오늘도 어지간히 많은 손님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던가보다. 서빙하는 아르바이트생의 뺨이 빨갛다. 이 집엔 또 어떤 맛이 또 숨어있을까?
코스모스 말린 꽃잎이 곱게 박혀 한껏 멋을 부린 한지 메뉴판을 펼쳤다. 안팎이 차마 만지기도 민망스럽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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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저네스(Dungeoness) 한 마리를 통째 정종을 뿌려가며 익힌 다음 소스를 덧입혀 정성껏 만들어 낸 게 볶음 요리. |
그래도 한국사람은 ‘밥’을 먹지 않으면 배불러도 허기를 느끼는 법. 만두류만 시켰더니 무언가 미진한 느낌이 들어 ‘낙지 돌솥 낙지 밥’과 ‘돌솥 쇠고기 비빔밥’도 주문했다.
아르바이트 대학생은 ‘찐만두’를 시키란다. 흔하디 흔한 찐만두에 시큰둥해 하는 걸 눈치 챈 듯, 소에 넣는 고기에 ‘비밀’이 있단다. 여자는 ‘비밀’에 한없이 약해진다. 찐 만두 추가!!
꼼짝 마! 김 나면 먹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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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로 빚은 듯 고른 솜씨로 빚어낸 주름이 자글자글 예쁜 만두. 담백한 만두소가 그득하게 들어 있는 속 맛이 그만이다. 손님이 주문하면 즉시 빚어 낸다. |
‘꿩인가? 혹시 개고기인가?’
손님 북적대는 앞집의 비법을 인육인 것으로 오해하고, 인육구하기에 목숨 걸던 스토리가 중심이던 영화 ‘북경반점’의 김승우가 떠오른다. 온갖 상상으로 해체해 본 만두는 눈으로 보아서는 영 알아낼 재간이 없다. 무엇으로 만들었어도 맛있으면 그만, 간장을 찍지 않고 한입에 쏙 넣었다. 보드랍고 매끄러운 만두피가 입안에 감겨 들며 만두 소 재료에서 담백하고 촉촉한 맛이 퍼진다. “겉 먹자는 송편, 속 먹자는 만두”라는 속담처럼 만두 소가 혀를 살살 녹이는 느낌이다. 맛은 상상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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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굵고 싱싱한 낙지가 야채보다 많이 들어 있는 ‘낙지 돌솥밥.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이 콧등에 땀이 송송 나게 한다. |
만두에 자신감 가득한 주방장답게 입만 열면 맛있는 만두 레서피가 주르르~ 쏟아져 나왔다. 만두 피는 반죽을 상온에서 숙성시켰다가 미는 것이 얇게 미는 비결이라고 알려주면서도 끝내 고기의 비밀은 입을 다물었다. 그 비밀은 훗날을 기약하며 타임캡슐로 그 집 주방에 남겨두기로 했다.
추운 겨울엔 ‘만두 짬뽕 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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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메뉴로 나가는 불고기를 금방 지은 뜨거운 돌솥밥 위에 듬뿍 얹어 내는 ‘돌솥 쇠고기비빔밥. 중국인 일본인들에게 인기 최고다. |
주방에서 한번 끓여 나온 냄비를 테이블에서 보글보글 끓여 매운 향이 코를 자극할 즈음 돌돌 말린 면을 젓가락으로 풀어준다. 자질구레한 해산물을 포기하고 큰 홍합에 새우, 오징어를 듬뿍 넣고, 당근, 애호박, 대파, 양파, 쑥갓, 버섯 같은 야채로 맛을 낸 국물이 단순하고 깊다. 한 켠에 얌전히 또아리 틀고 자리잡은 굵은 면은 주방장이 아침마다 직접 뽑아낸다. 매끄럽고 탄력 있는 ‘면 빨’을 건져 숟가락 위에 얹어놓고 매운 국물을 끼얹어 한 입 삼켰다. 맵긴 해도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 맛있는 매운 맛이 가슴 속까지 단숨에 짜릿하게 치고 들어온다.
‘해물만두초면’ ‘게 찜’ 앞에서 동작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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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물 만두 초면 크림 스파게티 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소스가 일품. 잡다한 해물을 포기하고 새우와 홍합, 오징어가 듬뿍 들어 있다. 물론 맛있는 튀김만두도 가득 담겨 나온다. |
배부를 때 진수성찬이 무슨 소용이랴. 하지만 책임감으로 가장 작은 놈을 골라 게 다리 하나를 반으로 뚝 잘랐다. 정종 향을 듬뿍 머금고 나온 이‘게 찜’은 중국인, 일본인들이 ‘환장’하는 요리라고 한다. 한국인들은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길 두려워하는 까닭에 늘 굽거나 찌거나 끓이는 고기중심요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이 요리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큰 게를 전골이나 찜이 아닌 옷을 입혀 튀긴 건 생소하긴 했다. 게 한 마리의 크기가 큰 접시 하나 가득한 게 다리 하나에서 뼈를 걷어 냈더니 폭신한 살이 하얀 김을 뿜으며 솔솔 딸려 나온다.
*영업시간 AM 11~ PM 10(일~ 목)
AM 11~ PM 11 (금, 토)
*주소 36 E.Broadway Vancouver
*전화 (604) 874-4131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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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조선일보 추천‘이 집, 이 맛에 소개되려면 돈을 내야 되나요? 대답은 NO!.
독자들이 추천한 집을 우선 하며 매주 직접 취재를 한다. 반드시‘맛’뿐 아니라 이색적인 메뉴와 분위기, 저렴한 가격 등 이슈가 될 만한 이유가 있는 음식점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맛있는 집을 발굴해 소개를 하는 기존의‘맛있는 집’컨셉에 국한 되지 않고, 그 집마다의 맛있는 메뉴를 찾아 독자들에게 정보를 주기위한 것이 기획 목적이다.
(담당 : 이재연 기자 604-877-1158)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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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를 위해 용납하자
2006.12.12 (화)
평소에 아주 친한 친구 두 사람(한 사람은 경상도 사람, 또 한 사람은 서울 사람)이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말싸움의 동기는 한 사람이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국시' 먹으러 가자는 경상도 사람의 말에 서울 친구가 '국시'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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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음주운전 집중단속
2006.12.12 (화)
내년 1월 2일까지...난폭 운전도 단속
연방경찰(RCMP)은 이번 주부터 광역밴쿠버 각 지역에서 연례 음주 단속 캠페인을 벌인다. RCMP는 경찰관 25명을 15일 써리 월리 지역에 투입해 집중 단속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아일랜드 관할 RCMP는 음주 운전 집중 단속을 11일 시작해 내년 1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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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없다"
2006.12.11 (월)
UBC법과대학원 졸업한 이지윤씨
몇 차례 언론과의 인터뷰를 사양했던 이지윤(사진, 31)씨에게 어두운 장애의 그늘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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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기 싫은 날
2006.12.11 (월)
세상사 모든 것이 우리에게 ‘이야기’가 아닌 것이 없을 터, 밥짓는 일도 예외일 순 없다. 밥 한다. 쌀을 씻으며 쌀 한 톨마다 여든 여덟 번의 손길이 닿은 농부의 수고에 감사하고, 밥을 지어 함께 나눌 이들을 떠올리면 사랑의 마음이 깃들고, 밥이 익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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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후 음주사고...
2006.12.11 (월)
파티 후 음주사고, 그 책임은?
연말 연휴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때다. 이런 시간들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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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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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
2006.12.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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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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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C주 평균 가정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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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이 저물어간다. 밴쿠버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의 올 한해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캐나다 통계청과 리서치 회사인 입소스 리드 등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6년 BC주 평균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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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만두 짬뽕 전골에 빠져 보시렵니까?
2006.12.11 (월)
춘하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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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강하게 하늘로, 점프! 스노우보드, 가자! 스키장으로
2006.12.11 (월)
스노우보드& 스키 장비 쇼핑
한때 겨울 스포츠 젊음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스키를 몰아내고, 스노우보드 열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뜨겁다. 밴쿠버는 가까운 Cypress, Grouse 스키장을 비롯, Whistler가 있어 세계의 스노우보드와 스키어들을 매료시키는 곳이다. 휘슬러에는 스노우보드와 영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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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19만 가구 정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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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강우량 사상 최고 경신
2006.12.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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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칠리왁 강이 범람하고 20만 가구에서 단전 피해가 발생했던 2006년 11월은 사상 최고의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지역 11월 강우량은 1983년의 351밀리미터를 경신했다. 웨스트 밴쿠버의 경우 무려 553.5밀리미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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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위한 주거지 마련
2006.12.11 (월)
다운타운 이스트 호텔 개조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에 저소득층을 위한 전용 주거지가 마련된다. BC주정부는 밴쿠버 다운타운 카렐(Carrall)가와 헤이스팅스(Hastings)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펜실베니아 호텔을 240만달러를 들여 개조해 44세대의 저소득층 전용 주거지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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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검사비 부과는 성차별"
2006.12.11 (월)
빅토리아 변호사, BC인권법정에 고소
"유방암과 자궁암 검사는 무료지만 전립선암 검사는 유료? 성차별이다." 빅토리아시 로리 암스트롱 변호사는 최근 전립선암 검사(PSA검사)를 받은 후 30달러를 낸 후 여성은 유방암 검사(mammogram)와 자궁암 검사(pap smear) 비용을 내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BC인권법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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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피해자는 없었다"
2006.12.11 (월)
마사지 업소 단속 결과
연방경찰(RCMP)과 밴쿠버 시경은 8일 광역 밴쿠버 지역내 마사지 업소를 기습 단속한 결과 리치몬드에서 가장 많은 숫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리치몬드시에서는 수색영장 18건 중 5건이 집행됐으며 이번 단속으로 체포된 108명 중 절반 가량인 53명(남성 18명,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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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C주 평균 가정의 삶은?
2006.12.08 (금)
맞벌이 40대 부부, 자녀교육·웰빙·노후 대책 관심
2006년이 저물어간다. 밴쿠버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의 올 한해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캐나다 통계청과 리서치 회사인 입소스 리드 등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6년 BC주 평균적인 가정의 모습을 가상 시나리오로 엮어봤다. BC주 밴쿠버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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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고용주에게 세제 혜택
2006.12.08 (금)
BC주정부는 도제고용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도제와 고용주에 대해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도제 및 고용주 혜택에 덧붙여 실시된다. BC주정부 캐롤 테일러 재무부 장관은 6일 "내년 1월 1일부터 산업훈련청(ITA)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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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의료예산 지출 1분에 2만4000달러
2006.12.08 (금)
의료예산 급증...주정부 "주민 의견 듣겠다"
BC주정부가 보건제도 개선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 작업을 시작했다. 주정부는 "인구 고령화에 발맞춰 새로운 의료 기술과 장비, 시설을 도입해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비용 증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캐나다 보건법 기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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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사지 업소 급습
2006.12.08 (금)
108명 체포
RCMP와 밴쿠버 시경이 광역 밴쿠버 지역내 마사지 업소들에 대한 대대적인 기습 단속을 벌여 100여명을 성 매매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써리, 코퀴틀람, 버나비, 리치몬드 RCMP와 밴쿠버 시경은 7일 밤 관할구역 마사지 업소들에 대한 18건의 수색영장을 집행, 성매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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