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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양 돕기 조찬 모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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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6-14 00:00

지원 양, 일반 병실로 이동…한인회, 지원 양 돕기 서명운동 전개
스탠리 공원 폭행 사건 피해자 박지원 양을 돕기 위한 조찬 모금 행사가 14일 아침 다운타운 코스트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론 메이엔코트 주의원(밴쿠버-버라드 지역구)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제니퍼 클라크 밴쿠버 시의원를 비롯해 밴쿠버 경찰청 소속 경관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를 통해 약 6천600달러의 성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론 메이엔코트 주의원은 “이날 행사는 박지원 양 가족들에게 우리 밴쿠버 시민들이 진정으로 지원 양을 함께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날 조찬 모임에는 박지원 양의 어머니 임춘란 씨도 참석했다. 처음 입국했을 때보다 다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인 임 씨는 “지원이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 씨는 또 밴쿠버 종합 병원 측에서 한의사들이 지원 양을 치료해보겠다는 제안에 대해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씨는 현재 한 한인 여성이 제공해 준 밴쿠버 종합 병원 인근에 있는 집에 거처를 정하고 지원 양을 간병하고 있다. 박지원 양은 지난 11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며 14일 오후 음식물을 공급해주는 호스를 허리 부분에 집어넣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지원 양의 병실에는 지원 양의 회복을 비는 편지와 선물 등이 계속 배달되고 있으며 자원 봉사자들이 찾아와 교대로 마사지를 해주면서 지원 양의 쾌유를 빌고 있다.

지원 양과 같은 학교에 다녔던 유학생 김창호 씨는 “일부 유학생들 사이에서 지원이에 대한 얘기가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면서 소문이 소문을 만들고 있어 안타깝다”며 “지원이를 두 번 다치게 하기보다는 지원이가 회복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밴쿠버 한인회에서는 연방 정부와 주정부가 박지원 양과 임춘란 씨가 캐나다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선처해 줄 것과 병원비와 재활 치료 경비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 14일 새벽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한인회관에 모인 유학생들과 교민 256명이 이 탄원서에 서명했다.

한편 박지원 양을 돕기 위해 개설된 모금 계좌에는 14일 오전 현재 스코시아 은행에 4만 914달러, 한인 신용 조합에 7천241달러 등 약 4만 8천 여 달러가 접수됐다. 또 UBC, SFU, 에밀리 카, 더글라스 칼리지 재학생들은 오는 6월 29일 웨스트 엔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지원 양 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열 예정이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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