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아이, 우리 아이(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성장촉진을 위한 한방치료는 비위허약형인 경우 대개 소음인 체질이며 선천적으로 비위기능이 약하여 식욕이 없거나 섭식 장애, 영양분 흡수에 문제가 있으므로 이런 경우 보중익기탕 두충 오가피 홍화씨 등을 처방하여 식욕증진, 비위기능 개선, 체중 증가를 목적으로 투여한다.

선천부족, 유전적 저신장증 경우에는 식사와 영양 운동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키가 작아 한방에서는 육미지황탕 가미방으로 신기를 보충하여 뼈에 영양물질을 공급하며, 녹용 오가피 등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성분이 있는 한약재를 투여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한방에서는 귀바탕 가미방으로 수면의 양과 질을 향상시킨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수면장애와 더불어 집중력 저하, 산만, 짜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성장의 가장 큰 적 중의 하나이다. 체질개선을 위한 치료를 하며 대개 원인을 태열로 보아 몸에 불필요한 열을 식히기 위한 처방을 이용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키가 크고 싶다면 우선 키가 잘 클 수 있는 환경인지, 키 크는데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잠이 올 때 억지로 참는다든가, 책상에서 엎드려 자게 되면 잠을 자더라도 푹 잘 수 없게 되어, 잠을 자는 동안 몸을 회복시킬 수 없다. 잠이 오면 바른 자세로 푹 자고, 오히려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것이 훨씬 키를 크게 한다. 잠자기 전에 맨손체조나 기지개를 충분히 하고 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푹 잔다.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해야 한다. 한창 자라는 청소년기에는 어른보다 더 많은 단백질과 칼슘 등의 영양섭취가 필요하므로,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유와 두유는 단백질과 칼슘을 공급해주므로 키 크기 위한 필수 음식이다.

▲인스턴트 식품은 삼가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은 영양가는 적은 반면 양은 많아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패스트푸드는 대부분 동물성 지방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성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분 및 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안 된다. 간식이나 야식으로 주로 먹는 것들은 빵, 면류, 과자류, 주스 같은 당질류로 대부분 키가 크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다. 간식이나 야식을 하기보다는 하루 세 번 먹는 식사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하여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는 빨리 풀어준다. 스트레스가 심하게 되면 유전적인 결함이나 질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버리므로, 긍정적인 사고로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고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즐겁게 생활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성장점을 자극하고, 근육과 골격의 균형있는 발달을 도와 키 크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운동은 매일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본인 체력의 70%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피한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고른 영양섭취를 방해하며 성장을 저해하는데도 불구하고 특히 많은 여성들이 단식 다이어트나 원푸드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이다.

▲만성질환은 빨리 치료한다. 천식이나 피부질환 등은 숙면을 방해하여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하고 소화장애는 영양섭취를 방해한다. 이러한 만성 질환은 어린이의 스트레스도 높이므로 먼저 치료하여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제거한 다음 성장 치료를 해야 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른다. 나쁜 자세를 취하게 되면 척추나 골격이 삐뚤어지거나 휘게 되므로 키 크는데 좋지 않다. 또한 몸의 내장기관의 위치를 바꾸거나 압박을 가해서 소화장애나 다른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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