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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와 친해지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7-28 00:00

마운틴 뷰 패밀리센터, 무료 영어 프로그램 등 제공
“집에서 혼자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영어도 배우고 사회성도 기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참가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살고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코퀴틀람 마운틴 뷰 초등학교 안에 있는 패밀리·커뮤니티 센터. 비영리기관인 쉐어 패밀리·커뮤니티 서비스(Share Family & Community Services)에서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육아 정보도 나누고 자녀가 또래 친구들끼리 놀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훈련 그룹, 임산부와 육아에 대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3년 전부터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는 프랑스 출신의 이민자 케이샤씨는 “처음 왔을 때는 영어도 서툴고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소외감을 느꼈는데 차차 익숙해지면서 친척이 없는 비슷한 처지의 이민자들끼리 가족처럼 정보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연중 개방되고 있는 이 센터는 지역 자원 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이민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영어 훈련 그룹(English Practice Group)에는 한인 주부들도 1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자유 대화 형식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월요일(낮 12시), 화요일(오전 9시 30분), 목요일(오후 4시)에 열린다. 요즘은 여름 휴가 철을 맞아 일부 휴강 중이지만 한 회당 평균 10여명이 참가한다. 수업 진행은 자원 봉사자들이 맡고 있다. 또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는 부모와 어린 자녀들이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Parent and Tot Drop-In)이 제공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한 한인 주부는 “이런 서비스를 원하는 한인들은 많지만 어디에 있는지를 못 찾는다”며 “나왔다가도 영어를 잘 못해서 소외감만 느끼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쉐어 측에서 프로그램을 더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주부는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참가하기 시작했다”며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놀 수 있고 커뮤니티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칼라 알렉산더씨는 “지역 주민들이 커뮤니티와 파트너쉽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문화권의 주민들이 모이면 창의적인 생각을 서로 나눌 수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의견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쉐어와 커뮤니티 프로그램 개발 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 SUCCESS의 서선애씨는 “커뮤니티와 가까워지려면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한인들의 요구가 늘어나면 이곳에서 한인 부모들을 위한 가족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틴 뷰 패밀리 센터 위치 740 Smith Ave. Coquitlam (604) 540-9161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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