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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12-21 00:00

경서(남 7세·초2·가명)는 과학에 관심이 많다. "명왕성은 사실 행성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어요. 행성이라기보다는 큰 얼음 덩어리인데..." 아는 지식도 상당하며 과학분야라면 모든 것을 막론하고 좋아하며 과학 책을 탐독한다고 한다.

과학에 관심이 많고 과학책을 좋아하는 경서같은 아이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만나곤 한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이 정말 창의적인 과학자가 될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와이즈버그(Weisburg)는 과학자에는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창의적 과학자(Creative Scientist)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못한 비창의적(Non Creative Scientist) 과학자이다. 창의적 과학자는 말 그대로 유연한 사고를 하며 획일화된 규칙과 알려진 정보에 얽매이지 않는다. 또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며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생각하며 연구한다. 더욱 열려있는 사고로  새로운 해결 방법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반면 비창의적 과학자는  책에 적혀 있는 기존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험하고 사고한다. 새로운 것보다는 지식을 습득하고 알고 응용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폐쇄적이다.

두말할 필요없이 지금 사회가 원하는 인재는 창의적인 과학자들이다. 물론 기존의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에 덧붙여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과학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위에 예를 들은 경서는 과학에 관심이 없는 어린이보다도 과학 영재로 자랄 가능성이 크지만 과학책을 읽는 것과 지식을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유연한 사고와 해결력을 길러야  창의적인 훌륭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과학분야에서 영재성을 기르려면 어릴 적부터 적어도 초등학교부터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회를 통해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의 공통점은 적어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혼자서 과학적인 프로젝트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시카고 대학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저명한 과학자들은 어릴 적 부모와 함께 새로운 시각에서 태양계의 지도를 만든다든가 1년을 걸려 동네 연못의 생태계 지도를 만드는 등의 활동을 해왔고 그러한 프로젝트 활동이 지금의 과학연구의 기초가 되었다고 말한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과학분야의 지식, 문제 해결력, 사고력, 창의성이 모두 동원되며, 또한 끈기있게 적용하고 해결하는 과제 집착력이 계발된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과학 프로젝트를 도와줄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은 특정한 결론을 이끌어 내거나 기존 지식을 모두 모아 보여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연구방법의 기본인 문제 파악, 가설 세우기, 실험계획 세우기, 자료수집과 분석, 결론 도출과 발표 이 모든 과정을 해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는 부모의 잣대와 기준대로 자라는 경향이 많다. 어린이를 아직 뭔가 잘 모르는 아이로만 바라보면 그 아이는 부모 앞에서 항상 어린 아기이지만 어린이를 과학자로 대하면 그 아이는 어릴 적부터 연구하는 과학자로 자란다. 저명한 과학자들의 부모들의 교육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과학자로서의 경험이 어릴 때부터 축적되도록 자녀들을 집안의 창의적 과학자로 대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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