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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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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1-04 00:00

벤쿠버 골프사랑 동호회 ‘벤. 골. 사. 모’

벤골사모에서는 온라인 모임을 통해 모든 일정이 정해지고 만남이 이루어지므로 편의상 서로의 닉네임을 사용한다. 벤골사모를 이끌고 있는 운영자와 대표자들 가운데 네사람이 모여 다음 라운딩 스케쥴을 의논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코, 승승, 왕곰, 제임스 리.

 “골프 치고 돌아온 날 저녁에 아내 보고 ‘언니’라고 부른다.”“그늘 집에서 오리 알을 달걀이라고 우긴다.”….

지난해 사람들의 배꼽을 잡게 하던 골프유머 하나가 있었다. 초기 중기 말기 증상 별로 재미있게 구성된 이‘골프 치매’유머는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상황들이어서 공감하는 바가 컸던 때문인지 유머 검색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상위에 랭크 되었다는 말은 골퍼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누렸다는 얘기다. 그것은 또 그만큼 한국의 골프 저변인구가 많음을 의미한다.
‘벤골사모(벤쿠버 골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밴쿠버의 많은 취미 스포츠 모임들 가운데 특히 눈길이 많이 가는 동호회다.

동호회 활동이라고 해서 수준이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프로 골프와 구력 10년 20년을 자랑하는 회원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은 초보 회원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수준도 높은 편이다.

벤골사모가 밴쿠버 골프인들 사이에서 특히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필드에 나가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초심자부터 오랜 기간 골프를 즐겨 온 마니아, 단기 방문하는 사람들까지 폭 넓은 구성원들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는 팀을 이루어 필드로 나가야 하는 특성상 친지들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특히 초기 이민자들은 함께 라운딩 할 사람을 찾지 못해서 포기해야 했다. 어쩌다 스케줄을 맞춘다 해도 이 나라 골프장들은 한국인을 홀대하기 일수였다. 어떤 스포츠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골프인구가 많은데도‘한국인을 홀대’하는 이 마지막 이유가‘벤골사모’를 만든 직접적인 계기였다. 당시 주축이 되었던 제임스 리씨와 박영문씨는 현재 오프라인 회장과 온라인 대표로 지금까지  봉사를 하고 있다.

이후 정기적인 라운딩과 회원 자체적인 골프매너 갖추기 등 운영자들과 회원들의 절치부심한 노력으로 요즘은‘벤골사모’에서 골프장 예약 후 취소를 해도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을 만큼 일부 골프장과는 돈독한 유대를 형성하고 있다.

‘벤골사모’는 현재 회원 수 600명이 넘어 선, 밴쿠버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골프모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단지 숫자상의 성장뿐 아니라 초보 이민자와 방문자 누구라도 이 카페를 통해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쉽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 교민들간 친목에도 한 몫을 단단히 해내고 있다.

회원들은 나이와 직업, 성별, 이민자와 방문자 구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구력이나 연령대도 천차만별이다. 이런 다양성이‘벤골사모’가 짧은 기간 안에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회원수 600 명을 넘어설 수 있었던 힘이기도 하다. 바로 자신의 실력을 중심으로 위 아래 실력자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골프를 고급 스포츠니 사치니 하는 말들을 떠올리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다행히 밴쿠버에서는‘벤골사모’의 맹활약으로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최대한 낮춘 것도 이 카페 운영진들의 성과라면 성과. 회원들은 겨울인 요즘 주 2회 가량 가까운 필드로 나간다. 골프시즌이 시작되는 봄이면 주 3회 라운딩을 나가고, 월 1회 회원친목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혹, 이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데“처음 만난 사람들과 서먹하지 않을까”해서 지레 겁먹고 쭈뼛 댈 필요는 없다.‘왕곰(온라인 대표)’‘제임스 리(오프라인 회장)’‘승승’ ‘코코’등 운영자들이 반갑게 맞이해 줄 테니까. 이 특혜는 카페 공지로 수시로 올라오는 라운딩 스케줄 아래“저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꼬리말 하나면 끝.

■ 벤쿠버 골프사랑 동호회‘벤. 골. 사. 모’
문의 ☎ (604) 562-2249, (778) 668-2797
다음카페  http://cafe.daum.net/vgsm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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