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밴쿠버를 포함 캐나다 국내 주요 5개 지점을 통해 실시한 기업체 설문 조사 결과 업체들은 올해도 호경기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중부와 동부 지역 기업체들은 향후 12개월간 판매고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서부지역 기업체들은 동기간 지난해 기록을 갱신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전체 34%, 작년과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0%, 매출 감소를 예상한 업체는 27%다.
서부 지역 업체들은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이지만 올 한해 동안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 수요는 업종과 상관없이 거의 전 분야에서 활발할 전망이다. 설문 결과 기업체 2개중 1개(50%)는 내년보다 고용을 크게 늘릴 전망이라고 답했으며, 41%는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기업체는 전체 10%였다.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 35%에 달했다.
서부 지역 기업들은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답해 동부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앙은행 보고서는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가파른 수요 증가가 일어날 경우 인력 부족, 물리적 수용 능력 한계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체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선인 1-3% 상승에 머물러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문 결과 기업체 24%는 지난해보다 물가가 높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42%는 작년과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작년보다 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도 35%에 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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