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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놀이방이 있다던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11 00:00

'가족 자원 프로그램'에 대하여

석세스 조은숙씨의 '엄마랑 아이랑' 칼럼을 이번 주부터 격주로 게재합니다. 석세스는 BC주정부 가족·아동개발부와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 of Lower Mainland)의 예산 지원을 받아 트라이 시티 지역에서 초기아동개발 프로젝트(Multicultural Early Childhood Development Project)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칼럼을 통해 영유아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자유롭게 들릴 수 있는 무료 놀이방이 있다던데...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게는 별다른 스케줄이라는 것이 없다. 아이의 생체리듬에 따라 무료하고 때로는 짜증나는 똑같은 일상을 매일 반복하면서, 하루 하루가 빨리 지나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한국처럼 아이를 데리고 쉽게 나갈만한 '마실'을 찾기 힘들어, 아이를 키우는 수년을 집에만 갇혀 지내는 엄마들도 많다. 그런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아주 좋은 나들이 장소가 있다. 바로 '가족 자원 프로그램(Family Resource Program)'이라고 불리는 아이와 엄마의 방문 놀이방(Drop-in Center)이다.

가족 자원 프로그램(Family Resource Program)은 '가족 공간(Family Places)' 혹은 '가족센터(Family Centres)'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며, 부모나 할머니 등의 대리 보육자 그리고 0세-6세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없이 센터를 방문하여 이용할 수 있으므로, 자기 형편에 맞는 시간대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다. 이 곳에서 부모와 아이들은 친구를 사귈 수 있고, 안전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학습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집에만 있다가 프리스쿨을 가게 되는 한국아이들이 심하게 프리스쿨을 거부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아이들이 집과는 다른 영어권 문화로 처음 노출될 때 오는 불안감 때문이다. 가족 자원 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하다가 프리스쿨을 가는 아이들은 이런 부적응현상이 현저히 줄어든다. 

가족 자원 프로그램의 많은 시간은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감독하는 상황에서 자유놀이를 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기나 만들기 재료들을 제공해주는 곳에서는 그런 재료들을 이용해 미술활동을 할 수도 있다. 아이들이 별 탈 없이 잘 노는 경우 엄마는 미리 준비된 커피나 티를 마시면서 다른 아이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런 프로그램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공짜로 영어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된다. 이 외에 센터마다 조금씩 차이를 두고 스토리 타임, 노래와 율동 등으로 채워지는 써클 타임,  공중 보건 간호사와 같은 그 날의 특별 방문자와의 만남, 장난감 대여 도서관, 헌 옷 교환, 간식 혹은 점심시간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약간의 기부금을 내도록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센터를 방문하는 아이들의 연령은 대체로 프리스쿨을 가기 이전인 4세 이하가 많고, 3-4살짜리 큰 애와 함께 젖먹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

영어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초기 이민자 엄마들에게는 코퀴틀람 센터 옆, 헨더슨 몰에 위치한 석세스의 '다문화 가족자원센터'를 소개하고 싶다. 이 곳에서는 한국어 외에도 중국어, 이란어 등을 사용하는 직원들이 있으며, 대부분의 방문자들이 이민자이기 때문에 왠지 '만만하고' 편안하다. 그리고 센터에 들린 김에 한국인 ECD 직원과 자녀양육에 관한 상담을 한국어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석세스의 가족 자원 센터는 월, 수, 금 오전 9시 30분-12시, 화, 목 낮 12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열린다. 

이 외에도 YMCA에서 제공하는 드롭 인(Drop-in) 센터는 포트 코퀴틀람 센트럴 초등학교(월, 수, 금 오전 9:00~11:45)와 제임스 파크 초등학교(화, 목 9:00~11:45) 안에 있다. 또한 쉐어(SHARE)에서 제공하는 드롭 인 센터는 브루넷과 스쿨하우스 교차 지점인 밀사이드 초등학교와 노스 로드가 클락 로드로 바뀌는 지점 부근인 마운틴 뷰 초등학교 안에 위치해 있다. 두 센터 모두 월, 수, 금(오전 9:00~11:45)에 열린다. 이 외의 지역에서 제공하는 가족 자원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BC주 가족 자원 프로그램 협회(BC Association of Family Resource Programs)로 전화(604-738-0068)하거나 한국어 안내를 원하는 경우, 석세스 다문화 초기아동발달팀(604-468-6101)으로 하도록 한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가족 자원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소망하며, 꾸벅, 새해인사를 올린다. <다음 주 '탁아보조금과 탁아서비스 시스템에 대해'>

조은숙 S.U.C.C.E.S.S. MECD Worker (604) 468-6101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대학원졸(가족학 박사)
*2002년부터 밴쿠버 거주
*2006년 8월부터 SUCCESS MECD worker로 일하고 있음
*저서 '우리들의 거듭난 결혼이야기'(한국 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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