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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들 신바람, “자랑스럽다! 내조국 코리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6-18 00:00

한국팀 선전...지구촌 곳곳에서 '필승 코리아'
월드컵을 맞아 해외 한인(韓人)들이 신바람이 났다. 주최국으로서의 자부심, 한국팀의 선전, 역동적인 응원과 차분한 질서에 대해 각국이 격찬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한인들은 “88올림픽 이후 모처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필승 코리아’를 합창하고 있다.

AP통신이 한국 덕택에 미국이 8강까지 진출한 것을 빗대 ‘고맙다, 한국(Thank You, South Korea)’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낸 이후, 미국의 한인 사회는 18일 이탈리아 전을 맞아 동포애로 뭉치는 분위기다.



LA 한인회, 월드컵 남가주 후원회가 이날 코리아타운 내 소매점 ‘갤러리아’ 등지에서 응원을 벌였으며 한인방송 ‘라디오 코리아’, 한미은행, 나라은행 직원 등 1000여명은 ‘붉은 옷 입기 운동’을 벌여 코리아타운 전체가 붉게 물들기도 했다.



뉴욕 교포 김영배씨는 “미국 방송들이 월드컵을 중계하면서 한국 태극기를 일장기에 앞서 먼저 보여주는가 하면 경동시장, 이태원을 비춰주고 음식까지 소개해준다”며 “특히 남미계 이민자를 위한 방송인 ‘유니비전’ 등에서 멕시코계 출연자들이 한국 응원단 구호인 ‘대~한민국 짝짝 짝 짝짝’을 외칠 때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의 태도 변화도 교민들을 으쓱하게 만들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21년째 거주하고 있는 민현숙(여·44)씨는 “동네 프랑스인들이 ‘우리는 떨어졌는데 한국은 16강에 올랐으니 좋겠다’며 말을 걸어온다”며 “붉은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한국인임을 금세 알아볼 정도”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5000여명의 교민 역시 한국 식당 등에서 이곳 프로리그 페루자 출신인 안정환 선수가 기증한 대형 태극기를 내걸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코트라(KOTRA) 밀라노 무역관 남기호(44) 차장은 “동양인을 보면 으레 일본인이냐고 묻던 분위기가 16강 진출 결정 후 한국에 대해 모르는 이탈리아인이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17일 국영 TV가 방영한 월드컵 특집 쇼에 태권도사범과 성악인이 출연한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는 더하다. 베트남 축구 팬들이 하노이 중심에 위치한 호안키엠 호수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거리 행진을 계획하기도 했으며 일간 신문 「방콕 포스트」는 14일자에서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국을 응원하자’고 보도했다.



68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홍콩에서는 교민들이 16강 진출이 결정된 직후 카오룽(九龍)반도의 홀리데이인 호텔 근처 술집과 중심가인 나단로(路)를 거닐며 ‘대~한민국’ 등을 외치자 중국인 택시운전사들이 축하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한국·일본의 전력은 16강 이상의 성적도 낼 수 있다’(캄보디아TV), ‘한·일 양국이 다른 아시아국가들에도 가능성을 심어줬다’(필리핀 ABS-CBN), ‘한국 역시 대단했다’(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 등의 내용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文甲植기자 gsmoon@chosun.com )



(李東赫기자 do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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