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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한번 해 볼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11 00:00

예약 한번으로 가까운 병원에서

매일매일, 매 순간마다 캐나다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혈액’이다. 해마다 많은 양의 혈액이 응급 환자나 외상 환자에게 수혈되고 있으며 사고, 암, 화상, 혈우병 그리고 그 밖의 혈액과 관계된 질병 치료와 수술 과정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것 또한 이‘혈액’이다.

우리의 몸에는 6리터 가량의 혈액이 흐르고 있다. 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것도 혈액이지만, 끊임 없이 생성되는 것 또한 혈액이다. 건강한 사람일 경우, 한번 헌혈한 혈액이 최대 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하는데,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헌혈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헌혈’이라는 단어를 낯설어 한다. 대부분이“아프지는 않을까?”,“어떻게 하는 걸까?”, 심지어“위험 하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헌혈, 알고 하면 너무나 간단하고 쉽게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다.

자격 요건

△ 만 17살부터 61세까지 헌혈 가능.
△ 몸무게는 최소 50kg (110 파운드)이상.
△ 교정이나 치과 수술을 받은 경우, 최소 72시간 뒤에 헌혈이 가능.
△ 문신, 피어싱이나 귀를 뚫고 난지 최소 6개월 후에 헌혈 가능.
△ 마지막 헌혈하고 최소 56일 이후 가능

헌혈 과정

△ 예약: 위와 같은 자격 요건을 만족할 경우 Canadian Blood Service (1-888-236-6283)에 연락하여 미리 약속 날짜와 시간을 정한다. 약속 장소는 보통 집과 가장 가까운 헌혈 병원으로 한다.
△ 접수(약 1분 소요): 예약 시간보다 약간 미리 도착한 뒤, 데스크에 접수를 한다. 접수 할 때 신분증이 꼭 필요하며, 이름, 생년월일, 약속 시간 등을 확인한다.
△ 팜플렛 읽기(약 5분 소요): 다음에 있을 혈액 검사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헌혈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유의사항, 지켜야 할 것들이 자세하게 적혀진 팜플렛을 읽는다. 이 팜플렛은 접수할 때 데스크에서 받게 되며, 매번 헌혈할 때 마다 읽어야 한다.
△ 혈액 검사(약 5분 소요): 혈액 검사 차례가 오면, 또다시 신분증을 확인하게 된다. 본격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기 전에 이름, 생년월일, 집주소, 전화번호 등을 확인하며, 상황에 따라 상태 및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받는다. 혈액검사는 혈액 기부자의 안전을 위해서이며, 이때 검지에서 추출한 혈액을 이용한다. 약 2~3방울 정도 되는 혈액을 추출한 뒤, 황산구리 (CuSO4)에 넣게 되는데, 이는 기부자의 철분을 측정하는 것이다. 철분이 기부하기에 충분할 정도일 경우, 황산구리에 떨어뜨린 혈액이 가라 앉게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쉽게 가라 앉지 않는다. 이렇게 될 경우, 더욱 정확한 철분 측정을 위해 기계로 철분 수량을 측정 한다. 그래도 철분이 기준 수량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게 된다.
△ 질문 답변(약 5분 소요): 혈액 검사를 통과한 후, 자신의 폴더를 받게 된다. 폴더 속에 있는 종이를 꺼내어, 질문에 대한 답을 체크한다.
△ 스크리닝(약 10분 소요): 질문에 대한 답이 완성 되었으면, 바로 옆 스크리닝(Screening)실 앞에서 기다리게 된다. 차례가 오면 스크리닝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사적인 질문 등을 묻고 답해야 하므로, 담당 의사와 기부자 이외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그밖에 스크리닝실에서는 혈압 및 체온 측정을 하며, 기부자 폴더를 체크하면서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Yes, No 스티커를 받게 되는데, 자신의 혈액을 기부하고 싶을 경우 Yes, 그렇지 않을 경우 No 스티커를 폴더 안에 있는 질문 종이에 붙이게 된다.
△ 혈액 추출(약 15분 소요): 스크리닝 방에서 나오면 본격적으로 헌혈을 하게 된다. 약간 기울어진 의자에 눕다시피 한 편안한 상태에서 피를 뽑는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나,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보통 600ml 가량의 혈액을 뽑게 된다.
△ 상태 확인(약 5분 소요): 헌혈이 끝난 후 이상 여부(어지러움, 메스꺼움 등)를 확인하기 위해 약 5분 정도 앉아 있는다.
△ 휴식: 헌혈이 끝나고 휴게실을 가서 간호사들이 주는 쿠키와 주스를 즐긴다. 이는 당분이 많아 혈액 회복에 도움을 주며,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기부된 혈액은 통째로 냉장, 냉동 보관 하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이 사용 목적에 따라,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 그리고 그 밖의 혈액 구성 요소로 분리하여 보관, 사용하게 된다.

혈액의 구성 요소와 쓰임

△ 적혈구: 사고로 인해 부상 당한 환자, 악성 빈혈 환자 치료시 사용된다.
△ 혈소판: 백혈병과 암 환자 치료(방사성요법, 화학요법)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혈장: 화상이나 충격을 입은 환자에게 효과적.
△ 백혈구: 병원균과 싸우는 세포이므로,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어서 필터링 후 사용한다.
보관 수명
△ 소스 플라즈마: 10년
△ 혈장: 1년 (항상 냉동 보관)
△ 적혈구: 42일 (냉장 보관-흔한 혈군), 10년 (냉동 보관-흔하지 않은 혈군)
△ 혈액 (모든 혈액 원소 포함): 35일
△ 혈소판: 5일

피가 쓰이는 곳
장기 이식 / 암 치료 / 심장 수술 / 악성 빈혈 치료 / 혈액 장애 치료 / 외상 환자 수혈 / 미숙아 관리

http://www.bloodservices.ca/CentreApps/Internet/UW_V502_MainEngine.nsf/page/E_Discovery?OpenDocument#  ▷‘behind the scenes’을 클릭하면 헌혈 후 혈액 처리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김소진 인턴기자 (Kitsilano Secondary 12년) orange_kiss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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