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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의료시스템 이대론 안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8-06 00:00

자유당 정부 “공공 의료시스템은 캐나다의 자존심” 의사협회 “효율적 개선위해 사설의료기관 도입 필요”
BC주 의료서비스, 개혁이 필요하다


2004년도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국민총생산(GDP)의 10.8%인 1,214억달러를 의료재정에 투입해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돈을 의료부문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술, 전문의 진찰, 병원응급실, MRI 검진 등의 대기시간은 점점 늘어가고 있으며, 가정의가 부족해 인구의 12%가 넘는 주민이 가정의가 없는 실정이다.

이렇듯 엄청난 보건예산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심각해지는 의료서비스 문제들은 캐나다 의료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대표적 문제점인 의료 대기시간 증가로 인해 정부는 수술을 기다려야 하는 환자들의 약값, 의사들의 추가 진료비, 상태악화로 인해 늘어난 수술비용 등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으며, 환자들도 수술을 받을 때까지 신체적 고통과 수입감소,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고 있다.

BC주의 경우 캐나다 어느 지역 못지않게 의료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주정부와 보건관련 종사자, 일반 주민들 모두 의료서비스가 개선되야 한다는 것에 는 함께 공감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BC주가 직면한 의료 문제로는 과도한 수술 대기시간, 병원 응급실의 혼잡, 모자라는 장기입원환자 침상, 의료장비와 의료인력 부족, 비싸지는 약값 등이다.

2004년도 BC주의 의료예산은 162억5천만달러로 BC주는 인구 10만명 당 도심지역 124명, 외곽지역 92명의 일반의, 도심지역 120명, 외곽지역 54명의 전문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약 8,500여명의 의사가 있는 BC주는 기존 의사들의 은퇴와 주민의 노령화로 매년 400여명의 새로운 의사가 필요하며 간호사도 수요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상태이다.

부족한 의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UBC 의대에서는 금년 9월부터 의대 정원을 기존 128명에서 72명이 늘어난 200명으로 증원하며, 오는 2010년까지 의대 입학생 정원을 256명으로 확충 할 계획이지만 의사 부족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1년 통계를 다룬 CBC 보고서에 따르면 BC주는 인구 10만명 당 681명의 간호사를 보유하고 있어, 캐나다에서 가장 적은 비율이며 간호사의 평균 나이도 가장 많아 간호사 인력의 확보가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C주에서 일반 주민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는 가정의 검진, 전문의 진찰, 워크인 클리닉, 병원 응급실 이용 등이며, 약값, 치과비용, 대체의학(침술, 한의학 등) 등은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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